8개 수입사 車 2만여대 리콜…재규어·페라리 ‘다카타 에어백’ 결함
8개 수입사 車 2만여대 리콜…재규어·페라리 ‘다카타 에어백’ 결함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4.1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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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개 차종·건설기계 5개사 제작결함
(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재규어, 페라리, 토요타 등 8개 수입사 차량의 35개 차종 2만529대와 건설기계 5개사 475대가 제작결함으로 리콜된다.

국토부는 이들 차량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리콜한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재규어 XE’ 등 3개 차종 6266대는 일본 다카타사(社)에서 공급한 운전석 에어백 모듈 인플레이터(팽창장치)가 고온다습한 상태에서 에어백 전개 시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금속 파편이 튀면서 운전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 돼 리콜된다.

‘다카타 에어백’은 이 같은 우려로 인해 세계적으로 리콜이 진행되고 있다.

에프엠케이가 수입·판매한 페라리 ‘캘리포니아(F149 CDEL)’ 등 13개 차종 475대도 조수석 전방 에어백 모듈결함이 확인돼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와 같은 이유로 리콜된다.

페라리 ‘488GTB(F142BBE)’ 등 6개 차종 105대는 연료 증기 분리기 조립 불량으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GTC4Lusso’ 2개 차종 35대는 문에 연결된 와이어 고정부가 파손돼 외부에서 문이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페라리 ‘La Ferrari’ 3대는 차량의 보닛과 전면 좌우 휀더 등의 구조설계 오류로 보행자와 충돌 시 보행자 보호 안전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자동차 관리법 위반으로 국토부는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한국토요타자동차가 판매하는 렉서스 ‘LS500h AWD’ 등 3개 차종 244대는 런플랫 타이어와 휠의 조립과정에서 타이어 측면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져 타이어 내부에 균열이 일어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소음·진동이 생길 수 있고 조치하지 않을 경우 타이어 바닥면 손상으로 사고 발생 우려가 있어 리콜 결정이 내려졌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판매한 볼보 S90 142대는 앞 좌석 시트 레일 문제로 사고 시 탑승자 부상위험 우려가 있고 한불모터스가 판매한 DS7 ‘크로스백 2.0 BlueHDi’ 3대는 운전석 에어백 쿠션에 구멍이 생길 가능성이 확인됐다.

벤츠 ‘CLA220’은 1대가 전방 오른쪽 문이 제조상 문제로 외부에서 문이 열리지 않을 수 있어 사고 발생 시 승객구조에 어려움이 생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리콜 대상 차량 관련 정보는 랜드로버 콜센터, 페라리 서비스센터, 한국토요타, 볼보자동차코리아, 한불모터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혼다코리아, BMW코리아, 현대자동차로 문의하면 된다.

해당 제작사는 리콜 대상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이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려야 한다. 리콜 시행 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비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는 자동차 제작결함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차량 번호를 입력하면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내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