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의 오지마을인 장천면 오로리 정승마을 주민들이 오는 20일 ‘제1회 딸기축제’를 개최한다.
정승마을은 50여 가구, 80여 명의 주민들은 65세 이상이 80%에 달한다.
오지에 노령화로 인해 버려진 농지가 대부분이었던 정승마을이 딸기로 부자마을을 꿈꾸고 있다.
특히 정승마을의 딸기는 크기나 모양새, 달기가 남달라 첫 수확 당시 ‘하늘에서 자란 정승마을 딸기’란 애칭이 붙어 지금은 구미의 대표적인 ‘명물 먹을거리’로 자리를 잡았다.
정승마을의 ‘딸기체험장’에 들어서면 어른 키 보다 높이 딸기가 일렬로 끝없이 주렁주렁 매달려 탐스럽게 익어가는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또 다른 놀라움은 하늘 높이 매달려 있는 딸기를 위 아래 아이들 눈높이로도 조절이 가능해 이곳을 찾는 아이들은 하늘에서 딸기가 내려오는 듯한 체험을 하게 돼 ‘하늘에서 자란 정승마을 딸기’란 애칭이 붙게 됐다.
이 정승마을은 예로부터 오지지만 명당으로 정승 배출은 물론 추병직 건설교통부장관, 백승주 국방부 차관 등 인물이 많이 나오는 마을로도 유명하다.
한편 '정승마을' 주민들은 지난 2016년 영농조합법인 설립, 2017년 2천644m²(구 800평) 규모의 딸기공동작업장 마련 해 지난해 딸기육모장과 딸기농장 확장했다.
올해는 주민들의 힘으로 ‘제1회 오로 정승마을 딸기축제’를 개최하는 등 부농마을 만들기를 꿈꾸고 있다.
[신아일보] 구미/이승호 기자
lsh6036@hanmail.net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