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비공개 2차 경찰 출석…"CCTV 설명 가능"
박유천, 비공개 2차 경찰 출석…"CCTV 설명 가능"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4.18 1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박유천씨가 두 번째로 경찰에 소환됐다. 이번 출석은 비공개로 이뤄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8일 오전 10시30분께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박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번 출석은 전날 마무리 짓지 못한 조사를 받기 위한 목적이다. 앞서 박씨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피로를 호소하면서 조사를 일찍 종료했다.

이날 박씨는 점퍼에 모자를 눌러쓴 캐주얼한 모습으로 나타나 취재진을 피해 마약수사대 건물 옆문으로 들어갔다.

전날에는 검은 정장에 노넥타이 차림으로 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내 취재진을 향해 "있는 그대로 성실히 조사 잘 받고 나오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경찰은 박씨가 올해 초 서울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수십만원을 입금하는 과정이 담긴 CCTV영상 등을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씨 측은 "정황에 대해 경찰과 박유천씨의 입장차이가 있을 수 있다. 지금까지 경찰에서 보여준 CCTV 사진에 대해 박유천씨도 설명이 가능한 내용이다"고 반박한 상태다.

박유천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의 서울 자택 등에서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황씨를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박씨와 함께 마약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