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019 뉴욕 오토쇼’서 EV 콘셉트카 ‘하바니로’ 세계 최초 공개
기아차, ‘2019 뉴욕 오토쇼’서 EV 콘셉트카 ‘하바니로’ 세계 최초 공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4.1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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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 중남미 매운 고추 이름서 따와…핫한 디자인 강조
‘스팅어 GTS’ 올 하반기 미국 시장서 800대 한정 판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Jacob Javits Convention Center)에서 개막한 '2019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기아자동차가 선보인 EV 콘셉트카 '하바니로' (사진=기아자동차)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Jacob Javits Convention Center)에서 개막한 '2019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기아자동차가 선보인 EV 콘셉트카 '하바니로'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에서 개막한 ‘2019 뉴욕 국제 오토쇼(이하 뉴욕오토쇼)’에서 전기차(EV) 콘셉트카 ‘하바니로’를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크로스오버 차량인 ‘하바니로’는 중남미의 매운 고추 이름인 ‘하바네로(Habanero)’에서 그 이름을 따온 것으로 핫(Hot)한 내·외관 디자인을 강조했다.

하바니로는 트윈 전기 모터가 탑재된 EV 크로스오버 콘셉트카로 1회 충전 시 300마일(약 482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또 전기 4륜구동(e-4WD) 시스템과 다양한 편의사양이 적용돼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기존 ‘니로 EV’의 장점을 계승하면서 오프로드 주행까지 거뜬히 해내는 전천후 크로스오버 차량으로 설계했다.

마이클 콜(Michael Cole) 기아차 미국법인 수석부사장(COO)은 “하바니로 콘셉트카는 기아차가 향후 선보일 전기차 모델의 방향성을 담고 있다”며 “디자이너들의 자유분방한 아이디어를 하바니로에 최대한 반영해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관념을 깨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하바니로의 전면부는 바깥쪽으로 뻗어 나가는 듯한 V자 형태의 주간주행등이 가장 눈에 띈다. 더불어 검은색의 몰딩이 범퍼 하단부에서부터 측면으로 이어지도록 디자인돼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또 주간주행등을 연결하는 LED 라인이 수평으로 길게 뻗어 있으며 전면 스키드 플레이트 가 상단부까지 확장돼 보다 단단하고 안정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측면부에는 EV 전용 섀시 적용을 통해 20인치의 큰 휠이 탑재됐으며 짧은 오버행과 긴 휠베이스를 통해 활동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C필러는 밝은 레드 컬러로 처리돼 하바니로라는 이름에 걸맞은 강렬한 이미지를 더해준다.

후면부는 아래쪽에 새틴 메탈의 스키드 플레이트가 자리 잡고 있으며 그 위로 수직 형태의 테일 램프가 배치돼 보다 견고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하바니로는 곳곳에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우선 180도(°) 후측방 모니터를 적용함으로써 사이드 미러를 완전히 제거해 매끄럽고 유려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하바니로의 내부 인테리어는 라바 레드(Lava Red) 색상이 적용돼 핫한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앰비언트 라이트가 기하학적 무늬의 바닥을 통해 실내 전체로 은은하게 퍼져 편안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하바니로에는 생체 인식 기술을 통해 승객의 건강·감정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R.E.A.D) 시스템’이 적용됐다.

커트 카할(Kurt Kahl) 기아 미국디자인센터 시니어 디자인 매니저는 “하바니로 콘셉트카는 도심 주행은 물론 오프로드에서도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차량”이라며 “우리는 어느 상황에도 어울리는 이 차를 ‘에브리카(Every car)’라고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번 뉴욕 오토쇼에서 ‘스팅어GTS’를 글로벌 시장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스팅어 GTS는 기존 후륜 구동 시스템(RWD)이 적용된 모델과 함께 기아차가 새롭게 개발한 다이나믹 사륜 구동 시스템(D-AWD)이 적용된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다이나믹 사륜 구동 시스템(D-AWD)에는 드리프트 모드가 추가로 탑재돼 폭발적인 주행 감성을 경험할 수 있다.

기존에 탑재된 컴포트 모드는 60%의 동력을 전달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며 스포츠 모드는 80%의 동력을 전달해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또 D-AWD에는 리미티드 슬립 리어 디퍼렌셜(Limited slip rear differential) 기어가 적용돼 차량이 미끄러지는 상황에서도 더욱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스팅어 GTS는 3.3리터 트윈 터보 V6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됐으며 365마력(HP)과 최대토크 52.0kg·m를 자랑한다.

스팅어 GTS의 외장 디자인은 지난 2017 세마쇼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는 ‘페더레이션 오렌지(Federation Orange)’ 외장 색상과 리얼 카본 파츠 적용 등을 통해 더욱 세련된 모습으로 거듭났다.

스팅어 GTS는 올 하반기 미국 시장에서 800대 한정 모델로 출시될 계획이다.

한편 기아차는 이번 뉴욕 모터쇼에서 1568제곱미터(㎡, 약 475평) 규모의 전시공간에 △히어로카존 △친환경차존 △텔루라이드존 등 차종별로 콘셉트 존을 마련하고 북미 고객들에게 기아차의 우수성을 알린다.

기아차는 △하바니로 콘셉트카, 스팅어GTS 등 신차 2대 △‘텔루라이드’, ‘쏘울’, 니로 등 양산차 20대 △텔루라이드, ‘포르테 SEMA 쇼카’ 2대 등 총 24대의 차량을 선보인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Jacob Javits Convention Center)에서 개막한 '2019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기아자동차가 선보인 '스팅어GTS' (사진=기아자동차)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Jacob Javits Convention Center)에서 개막한 '2019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기아자동차가 선보인 '스팅어GTS' (사진=기아자동차)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