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환자 증가세…"손씻기 생활화"
'수족구병' 환자 증가세…"손씻기 생활화"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4.1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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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병. (사진=질본)
수족구병. (사진=질본)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수족구병 환자가 늘어나자 보건당국이 손씻기 생활화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1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기온 상승과 실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수족구병 환자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수족구병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의사환자는 3월24∼30일 1.8명에서 3월31일∼4월6일 2.4명, 4월7일∼13일 2.5명 등으로 늘어났다.

이달 7~13일 연령별 의사환자수는 0-6세군이 3.2명으로 전체 의사환자분율보다 0.7명 많았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 등 장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열과 입안 물집·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주로 영유아에게서 발생한다.

감염된 사람의 대변 또는 침·가래·콧물 등 분비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이에 오염된 수건, 장난감 등 물건을 만지면 전파된다.

보건당국은 수족구병 예방을 위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선 아이를 돌보기 전후로 손을 씻고 장난감 등 집기는 소독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한다고 당부했다.

만약 수족구병이 발생했을 경우 환자가 만진 물건 등은 소독액(염소 0.5%)을 뿌리고 10분 후에 물로 씻어내야 한다. 소독할 때는 장갑과 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창문을 연 상태에서 해야 한다.

수족구병은 대부분 증상이 발생 후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사라지지만 드물게 뇌수막염, 뇌염, 마비증상 등 합병증이 동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수족구병이 의심되는 아이가 열이 높고 심하게 보채면서 구토를 자주할 경우 의료기관을 신속히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질본 관계자는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서 수족구병 예방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올바른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