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측 "증거 인멸 위한 제모? 전혀 아니다"
박유천 측 "증거 인멸 위한 제모? 전혀 아니다"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4.1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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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 (사진=연합뉴스)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 (사진=연합뉴스)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 조사 전 증거 인멸을 위해 제모를 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박유천 측 법률대리인은 18일 "일부 보도에 따르면 박유천이 증거인멸을 위해 제모 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하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법률대리인은 "박유천은 과거 왕성한 활동을 할 당시부터 주기적으로 신체 일부에 대해 제모했다"면서 "더구나 이미 경찰은 전혀 제모하지 않은 다리에서 충분한 양의 다리털을 모근까지 포함해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박유천씨는 성실히 경찰조사에 응하고 있는 상황인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경찰 조사 내용이라며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점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박유천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의 서울 자택 등에서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전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께까지 9시간가량 박유천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그는 조사에서 기존 입장대로 혐의를 거듭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도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바 있다.

당초 경찰은 박유천을 오후 늦게까지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박유천이 피로를 호소하면서 계획보다 일찍 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소환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조사는 추후 재출석해 받게된다. 경찰은 박유천 측과 다음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