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장애인 직원 20여명에 감사 메시지 전달
맥도날드, 장애인 직원 20여명에 감사 메시지 전달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4.1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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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87명 고용…장애인 직원 위한 직무도 개발
맥도날드 울산 달동점 직원들이 이장훈 크루(중앙)와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맥도날드)
맥도날드 울산 달동점 직원들이 이장훈 크루(중앙)와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맥도날드)

맥도날드는 17일 장애인의 날을 사흘 앞두고 10년 이상 근속하고 있는 장애인 직원 20여명에게 조주연 사장 명의의 감사 메시지와 소정의 선물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2000년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장애인 직원을 고용한 결과 현재 맥도날드에는 187명의 장애인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장애인 고용률은 3.49%로 민간사업주 장애인 의무고용률(2019년 기준 3.1%)을 상회한다.

맥도날드는 특히 다른 기업에서 채용이 어려운 중증 지적 장애인들을 주로 채용하고 적합한 업무를 배정하기 위해 ‘메인터넌스(Maintenance)’ 직무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 직무는 레스토랑 내부 청결 유지와 시설 관리 및 유지 업무가 주를 이룬다.

2002년 6월 맥도날드에 입사해 울산 달동점에서 18년째 근무하고 있는 장애인 직원 이장훈 크루는 서비스 평가 앱에서 올해에만 세 차례나 고객 칭찬을 받았다.

고객들은 해당 앱에서 “이장훈 크루가 있어 매장 로비와 화장실이 항상 깨끗하다”, “이장훈 크루 덕분에 이 매장 청결함이 전국 최고인 것 같다”는 의견을 남겼다.

이장훈 크루와 같은 레스토랑에서 근무 중인 김재한 점장은 “18년 동안 항상 웃음으로 변함없이 열심히 일하는 이장훈 크루가 있어서인지 우리 레스토랑 직원들이 긍정적인 마음으로 오랫동안 일하고 있다”며 “고객들도 이장훈 크루의 서비스에 만족감을 느끼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는 경우가 많아 레스토랑 운영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장훈 크루는 “맥도날드에 근무하는 직원으로서 다시 한 번 자긍심을 느끼게 됐다”면서 “맥도날드에서 근무하며 장애인 직원의 기회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주연 맥도날드 사장은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레스토랑을 환히 밝혀주는 장애인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번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조직 내 다양성과 포용성을 장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