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냉동면 앞세워 면 시장 ‘판 키우기’ 본격화
CJ제일제당, 냉동면 앞세워 면 시장 ‘판 키우기’ 본격화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4.1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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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6개월 만 130만개 판매…수요 확대 위해 제품군 확대
(이미지=CJ제일제당)
(이미지=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출시 6개월 만에 130만개를 판매한 가정간편식(HMR) 냉동면을 앞세워 면 시장 외연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대표 브랜드 ‘비비고’와 ‘고메’로 지난해 10월 HMR 냉동면 4종을 첫 출시한 데 이어 신제품 ‘비비고 불닭갈비 볶음면’과 ‘고메 중화짜장’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비비고 불닭갈비볶음면’은 닭다리살에 야채를 풍성하게 넣고 매운 고추로 맛을 낸 특제 소스를 더해 깔끔한 매운 맛을 냈다. 최근 면 시장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매운 맛’ 트렌드를 주도할 새로운 제품으로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고메 중화짜장’은 양배추와 양파, 감자 등의 원물을 큼직하게 깍둑썰기한 고명에 돼지고기 풍미를 더한 정통 중화 소스가 더해졌다. 출시 전 내부 평가와 소비자평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 배달 짜장면 수요까지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제품이다.

두 제품 모두 1만 번 치댄 이후 영하 35도 이하에서 급속 냉동한 전용면으로 냉동면 맛품질의 핵심인 쫄깃한 면발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 냄비 1개만 사용해 5분 내외로 조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번거로운 조리과정 없이 곧바로 즐길 수 있다. 여기에 급속냉동기술이 적용돼 최대 9개월까지 보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으로 올해 냉동면 시장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국물면 수요가 줄어드는 봄과 여름에 맞는 볶음면류 제품으로 냉동면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최근 건면 출시 등으로 재도약하고 있는 라면 시장의 성장과 궤를 같이하며 냉동면 시장 확대를 주도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2016년 대비 2017년 약 8% 가량 소폭 성장했던 국내 간편식 냉동면 시장은 지난해 10월 CJ제일제당 제품 출시와 함께 큰 폭으로 성장하며 전년 대비 약 30%가량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HMR 시장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새로운 카테고리가 등장하며 시장의 외연이 확대되고, 단기간에 냉동면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그동안 건면‧유탕면‧냉장면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국내 면 시장에서 비비고와 고메의 냉동면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현 CJ제일제당 HMR냉장 누들팀장은 “비비고‧고메 냉동면 신제품 출시로 봄철 면 수요에 대응하면서 자연스럽게 시장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소비자가 밖에 나가지 않고도 집에서 외식 수준의 면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제품 출시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