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신임 사장 "격이 다른 공항 만들 것"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신임 사장 "격이 다른 공항 만들 것"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4.1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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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서 공항경제권 구축 계획 밝혀
지난 16일 인천시 중구 인천공항공사 청사에서 열린 인천공항공사 사장 취임식에서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신임 사장(가운데)이 공사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인천공항공사)
지난 16일 인천시 중구 인천공항공사 청사에서 열린 인천공항공사 사장 취임식에서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신임 사장(가운데)이 공사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신임 사장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항경제권 구축을 통해 '격이 다른 공항'이라는 인천공항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6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공항공사 청사에서 구본환 제8대 인천공항공사 사장 취임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구 사장은 △인천공항의 안정적 운영 및 혁신성장 △인천공항경제권 조성을 통한 신(新)성장 거점 확보 △인천공항-항공산업 간 상생발전을 위한 산업생태계 구축 △사람 중심 경영 및 사회적 가치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해 인천공항을 '초(超)격차 공항 시대'를 선도하는 격이 다른 공항으로 발전시킨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최근 경제활동이 글로벌화하고 산업구조가 첨단산업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공항산업은 초격차 공항 시대로 변모하고 있다"며 "인천공항은 4단계 건설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2023년까지 연간 여객 1억명 이상이 이용 가능한 인프라 기반을 확보하고, 인천공항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항경제권을 구축함으로써 세계 유수 공항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초격차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특히 "인천공항은 3세대 공항을 목표로 영종도, 송도, 강화도 등 인천공항 주변지역을 아우르는 인천공항경제권 을 구축해 비즈니스 허브와 첨단산업 허브, 항공지원 허브, 물류관광 허브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구 사장은 인천공항과 항공산업 주체들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도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일평균 20만명의 여객이 이용하는 인천공항은 7만 명의 공항 상주 직원을 포함해 하루에만 30여만명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소도시인 만큼, 인천공항의 성장을 위해서는 사람 간의 화합과 신뢰, 그리고 공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구 사장은 행정고시 33회로 합격으로 공직에 입문해 지난 28년간 국토교통부에서 재직하며 국제항공과장과 서울지방항공청장, 항공정책실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특히, 국토부 재직 시절 대한민국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국 진출과 항공 회담을 통한 노선 확대 및 운수권 제도 개편 등에 기여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