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별배송’으로 지구 78바퀴…마켓컬리의 ‘힘’
‘샛별배송’으로 지구 78바퀴…마켓컬리의 ‘힘’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4.1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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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데이터 분석…서비스 4년 만에 매출 50배↑
회원 수 200만·하루 최대 주문건수 3만3000건
‘제주목초우유’ 가장 인기…유정란 등 PB ‘호응’
(제공=마켓컬리)
(제공=마켓컬리)

 ‘4년 만에 매출 50배’, ‘배송거리 지구 78바퀴’

모바일 프리미엄 마트 ‘마켓컬리(대표 김슬아)’의 성과다. 마켓컬리가 서비스 출시 4주년을 앞두고 자체적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회원 수와 인기상품, 소비자 구매반응 등의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마켓컬리에 따르면 서비스를 첫 출시한 2015년 당시 매출액은 29억원이었으나 이후 가파르게 증가하며 4년만인 지난해 156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무려 50배로 뛴 것.

이처럼 마켓컬리 성장을 견인한 주 이유로 ‘샛별배송’을 꼽을 수 있다. 당일 저녁에 주문을 해도 다음날 아침 7시 전까지 집 앞으로 주문한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마켓컬리의 대표 서비스다. 2018년 한 해 동안에만 배송거리가 313만4637㎞에 이른다. 이는 지구 78바퀴를 도는 거리와 맞먹는다.

마켓컬리의 급격한 성장세는 이용고객 증가와 직결된다. 마켓컬리 회원 수는 올 3월 기준 200여만명. 이는 서울 전체 가구 수의 절반에 이르는 수준이다. 또 지난 2월에는 하루 최대 주문건수가 3만3000건 이상을 기록하는 등 고객 서비스 이용률 측면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다.

그럼 마켓컬리를 통해 지난해 가장 인기 많았던 제품은 무엇일까? 소비자 구매 데이터 분석 결과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제품은 ‘제주 목초 우유’로 조사됐다. 이어 아보카도와 컬리 동물복지 유정란, Hallo! 노르웨이 고등어, MY FIRST 처음 만나는 진짜 식빵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제주 목초우유와 동물복지 유정란, 처음 만나는 진짜 식빵은 가성비와 품질을 동시에 갖춘 마켓컬리 PB 상품으로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는 게 마켓컬리의 설명.

또한 고객 후기를 분석한 결과 주요 키워드로 ‘신선’, ‘싱싱’, ‘간편’ 등의 비중이 높았다. 이에 대해 마켓컬리 관계자는 “마켓컬리가 유통업계에서 유일하게 선보이는 입고부터 고객 집 앞 배송까지 일정 온도를 유지하는 풀-콜드체인 시스템(Full-Cold Chain System)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 외에 ‘아이’, ‘간편’ 키워드도 자주 언급돼 육아를 하는 엄마들의 이용 비중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켓컬리에서 가장 트렌디한 상품으로는 바다포도와 생와사비, 망고스틴 등이 꼽혔다. 이는 자체 SNS 계정을 통해 분석한 결과로 해당 상품들은 쉽게 구하기 힘든 식재료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는 마켓컬리가 엄선한 큐레이션 상품에 대해 소비자 관심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지표로 볼 수 있다.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지난 4년간 마켓컬리를 애용해준 고객들의 의견을 듣고, 더욱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체 데이터 분석을 했다”면서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최상의 제품과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투자를 아낌없이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박성은 기자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