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군과 한국수력원자력(주)(이하 한수원)은 17일 오전10시30분 홍천문화예술회관에서 '홍천양수발전소 예비후보지 대상지역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권혁일 군 경제과장의 사회로 권택규 한수원 양수건설추진실장의 사업계획 및 사업설명과 김만순 건설방재과장의 군 추진 계획 등으로 진행됐으며, 설명회의장에는 수 많은 군민들이 참석 관심을 보였다.
주민설명회에 허필홍 군수, 김재근 군의장, 신영재·신도현 도의원, 황영철 국회의원, 전명준 군 번영회장, 한수원 권택규 추진실장 및 관계임원진, 풍천리 대상후보지역주민 및 홍천지역 사회단체 등 300여명이 참석해 설명회 질문 및 답변에서 주민의 찬·반 의견차로 부딪쳤다.
주민설명회에 앞서 풍천리 주민들의 양수발전소 결사반대 집회 예정으로 혼란을 예상되기도 했으며, 설명회 질문답변에서 황영철 국회의원의 돌발발언으로 폭언과 막말이 오가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황영철 국회의원은 "한수원과 군은 예상 수몰지역 주민의견과 동의·협의를 얻어서 신청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서진석 해군동지회 홍천지회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국책사업을 포기하고 소수 주민 의견에 양수댐건설 반대의사는 정치인으로서 정책성이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허필홍 군수는 "주민이 반대하는 사업은 주민동의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며 "군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오늘 주민설명회를 개최 후 의견을 수렴 하겠다"고 전했다.
양수댐 반대 주민은 "오늘에 와서 양수댐 주민설명회 개최로 풍천리 주민에게 찬·반 갈등으로 분열시키고 있다"면서 "주민소환제로 군수의 답변에 대한 행정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며 강력한 반대의사를 밝혔다.
권택규 한수원 추진실장은 "풍천리 양수댐후보지는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재생에너지 확대 등에 따른 신규양수발전소 예비 후보 대상지며,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건설비 1조원의 600㎿로 건설기간 약 7년의 지역일자리 창출로 교용 효과 6,874명에 소득유발효과 24497억원과 지역발전 지원 546억원으로 특별지원비사업비 144억원, 기본지원사업비 201억원, 사업자지원비 201억원으로 지방세수 14억원으로 혜택이 지역으로 환수된다"며 "관광명소로 군의 새로운 성장동력원으로 국가균형발전 국책사업 유치 기대 효과와 연계한 정부주관 프로젝트 참여기회로 1000억원 이상 사업 예비타당성 검토 면제대상 가점이 부과 수도권 광역철도(용문~홍천), 내륙종단철도(원주~홍천~춘천)등에 우선 선정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한편, 1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풍천리 양수댐은 총 공사비 중 70% 정도인 7000억 정도가 지역건설업체 및 장비·인력 등에 투입돼 인구유입과 일자리 창출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시너지 효과가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과 한수원 관계자는 "17일 군민대상 사업설명회와 현장 견학 후 오는 5월31일까지 의견수렴 후 의회동의와 신청으로 절차를 밟게 된다"며 "발전소 건설이 확정되면 승인고시일부터 발전소 가동기간까지 지역인재육성, 사회복지사업, 문화행사 등 약 458억원의 지원사업이 추진돼 발전소 주변 지역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간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홍천/조덕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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