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경찰 출석…"있는 그대로 성실히 조사받겠다"
박유천, 경찰 출석…"있는 그대로 성실히 조사받겠다"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4.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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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가 17일 오전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경찰 조사를 위해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가 17일 오전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경찰 조사를 위해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가 17일 경찰에 출석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박씨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이날 오전 10시에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날 박씨는 검은색 양복에 노타이 차림으로  경찰에 출석하면서 "있는 그대로 성실히 조사 받고 나오겠다"고 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 '황하나가 마약을 강요하거나 강제투약했다는 주장이 사실이냐", '올해 초 황하나씨를 왜 만났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박씨는 마약 투약혐의로 체포돼 구속 송치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씨의 서울 자택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황씨 수사 과정에서 황씨로부터 박씨와 함께 마약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박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지난 10일 박씨는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의 마약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으나, 경찰은 통신 수사 등을 통해 황씨 진술에 신빙성 있다고 판단해 전날 박씨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그동안 황씨가 경찰조사에서 밝힌 진술을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또 지난해 박씨가 황씨와 결별한 이후에도 황씨 자택에 계속 드나든 모습이 담긴 CCTV 등 확보한 증거를 제시하면서 관련된 정황들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씨와 황씨는 과거 연인 사이로 박씨는 지난 2017년 4월 황씨와 같은 해 9월 결혼을 약속했다고 알렸지만, 이듬해 결별했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