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자율에 걸맞게 인재육성 다양화하라
대학자율에 걸맞게 인재육성 다양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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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1.1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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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화 1년을 맞은 대학입시의 전형방식이 더 다양화 해질 모양이다.

입학사정 관제확대 대학마다 선발기준이 차별화되고 학생성적과 잠재 능력을 고려한 선발이 강화 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기총회에서는 이런 내용의 향후 대입 방안을 논의 했다.

대입기본 방향이 점수위주의 한줄 세우기에서 벗어나 학생의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고려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바뀐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올해 고교 2학년이 되는 학생들이 치를 2011학년도 입시에서 3불 정책(본고사 고교등급제 기여 입학제 금지)의 폐지 여부는 공청회를 거쳐 6월에 판가름이 난다.

상위권 대학과 신입생 모집조차 어려운 대학사이에 3불의 존폐를 둘러싸고 견해가 엇갈려 결론을 내기가 쉽지 않을 성 싶다.

3불에 대해서는 신중한 논의를 거쳐야 하겠지만 노무현 정권이 박아놓은 교육통제의 대못을 과감히 뽑아야 할 것이다.

사학의 자율권을 위협하는 개방형 이사제나 대학평의원회에 대해 재검토가 필요하다.

학생 학부모 등 교육 수요자들은 대학마다 입시전형 요강이 다양해져 꼼꼼히 따져 봐야 할 것이다.

그래도 대교협 총회에서는 ‘이명박 정부가 지난 1년간 대학 자율화를 추진했지만 뭔가 달라졌느냐’ ‘논술을 비롯해 대입이 자율화 됐는지 느끼기 어렵다’는 총장들의 불만이 나왔다고 한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말처럼 자율의 확대도 중요하지만 그에 따른 책임도 중요한 것이다.

대입 자율화가 고교 교육의 틀을 흔드는 방향으로 가서도 곤란 하다.

사교육을 줄이고 고교 교육정상화에 기여하는 방식이 돼야한다.

학교 교육으로 대비할 수 없는 난해한 논술 고사를 출제해 학생 교사를 혼란스럽게 해서는 안 된다.

학업성적만 아니다.

소질과 잠재력을 고루 평가 하는 방식의 입시가 정착 될 때 고교 교육도 점수 따기에 벗어나 정상화 될 수 있을 것이다.

대입 자율화는 대학마다 건학 정신에 맞춰 신입생을 선발해 인재로 기르는데 의미가 있다.

어떻게든 성적이 좋은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고교 과정을 혼란게 하기보다 각자 최적의 방안으로 선발 한 학생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로 키워 내는 게 대학의 몫이다.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 지구촌 어디에서도 창의적으로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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