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과거 연예인 A군과 프로포폴·졸피뎀 함께 투약"
에이미 "과거 연예인 A군과 프로포폴·졸피뎀 함께 투약"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4.1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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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이미 인스타그램)
(사진=에이미 인스타그램)

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윤지·37)가 과거 프로포폴을 함께 투약한 연예인에 대해 폭로했다.

에이미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참 너무 마음이 아프고 속상한 날이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에이미는 "과거에 잘못을 저질러서 경찰서에 가게 됐다. 경찰이 '누구와 프로포폴을 했냐'라고 물어봤을 때 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냥 '저만 처벌받겠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내가 잡혀갈거라는 말이 오고가는 상황에서 누군가에게 전화가 왔다. A군이 '에이미가 날 경찰에게 말할 수도 있으니까 그전에 같이 만나서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자. 그래서 불지 못하게 하자'고 했다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걸 제안한 사람은 제 친구였다. 제안받은 사람은 도저히 그런 일을 할 수 없어서 제게 말해줬다. 충격이었다"라며 "조사가 시작되자 군대에 있던 A군은 새벽마다 전화해 '나를 도와달라. 미안하다. 그런 게 아니다'라며 변명을 늘어놓았다. '자기 연예인 생활 끝날 수도 있다'며 새벽마다 전화했다"고 폭로했다.

에이미는 "모든 프로포폴은 그 A군과 함께 했다"며 "졸피뎀도 마찬가지다. 전 지금 제가 저지른 죄로 지금도 용서를 받고 벌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A군은 환하게 웃으며 TV에 나오고 있다"며 억울함과 배신감을 토로했다.

미국 국적의 에이미는 2012년 4월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그해 11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2014년 9월 졸피뎀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받았다.  

결국 에이미는 2015년 11월 출국명령처분 취소소송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기각 판결을 받고 그해 12월 인천국장을 통해 추방됐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