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주 의원 '문재인·트럼프 회담 이후 이슈와 전망' 토론회 개최
백승주 의원 '문재인·트럼프 회담 이후 이슈와 전망' 토론회 개최
  • 이승호 기자
  • 승인 2019.04.1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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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백승주의원실)
(사진=백승주의원실)

자유한국당 백승주 국회의원(구미 갑)은 최근 국회 부민포럼 공동으로 ‘제7차 문재인·트럼프 회담 이후 이슈와 전망’이란 제하의 토론회를 지난 15일 개최했다.

이날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토론회는 남성욱 고려대 행정전문대학원장의 발제와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신석호 동아일보 디지털뉴스팀장의 연이은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백승주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제7차 문재인·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의 내용과 이에 대한 북한의 반응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분노와 비판의 감정을 넘어서 참담한 기분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며 “오지랖을 운운하며 대북정책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김정은의 모욕적인 언사에도 항의 한번 못하고, 국제사회에는 유엔 제재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의심을 받고, 미국은 우리 정부의 요구사항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는 동네북 신세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백 의원은 “한미정상회담 기자회견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한국의 미국 무기 대량 구매건과 같이 앞으로 자유한국당의 국방위원회 간사로서 이번 회담의 성사 배경과 결과에 대해 따질 것은 철저하게 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제자로 나선 남성욱 고려대 행정전문대학원장은 “정상회담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도깨비 방망이가 아닌데, 잘못된 시기에 한미정상회담을 해서 ‘동맹이몽’만 하고 왔다”고 비판을 가했다.

또 “한미정상회담 후 진행된 청와대와 백악관의 개별발표를 보더라도 우리는 한미정상회담과 그 이후의 남북정상회담이 중심 내용이었다”며 “그러나 미국은 북한 비핵화, 우리나라의 미국 무기 대량 구매, 한미FTA 문제가 각각 3분1씩으로 우리나라가 미국을 위해 해야만 하는 일을 각인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1차 미북정상회담은 트럼프의 오산이었고 2차 미북정상회담은 김정은의 오판이었기에 앞으로 미북정상회담은 미국과 북한 양국 모두 서두르지 않는 상황에서 내년 4월에 총선을 앞두고 있는 청와대만이 초조하게 판세를 깨뜨리는 것에 올인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진 열린 토론에서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문재인 정부가 현재까지 대북 특사를 발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우리의 대북정책과 한미관계와 남북관계가 북한에 끌려 다니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는 입장 등을 밝혔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이번 토론회에 대한 높은 관심과 시사성을 반영하듯 이주영 국회부의장, 김광림, 김규환, 김선동, 김정재, 이만희, 이종명, 이철규 의원 등 많은 참석자들의 다양한 질문들이 이어졌다.

이날 토론회에는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 강석진, 김순례, 김종석, 박명재, 송언석, 신보라, 신상진, 원유철, 윤종필, 이양수, 이정현, 장석춘, 정양석, 정종섭, 조훈현, 지상욱, 최교일, 추경호 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신아일보] 구미/이승호 기자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