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통예술의 과거와 미래를 한눈에… 부산전통예술관 개관
부산 전통예술의 과거와 미래를 한눈에… 부산전통예술관 개관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04.1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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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제청장, 부산시장 등 각급 기관장 200여명 참석 예정

부산시는 오는 18일 오후 항령산 자락에 지역의 전통예술의 과거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능분야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인 '부산전통예술관' 개관식을 갖는다. 

'부산전통예술관' 개관은 기능분야 무형문화재 전수교육 및 상설전시장 운영을 통해 지역 전통예술의 거점공간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개관식은 오거돈 시장을 비롯해 문화재청장과 문화재 관련단체·지역기관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공연과 공로자 표창, 시설투어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개관 행사는 부산무형문화재연합회 주관으로 액을 물리치고 마을의 태평과 복을 불러주는 정초 의례인 수영지신밟기(시 지정문화재 제22호)와 아름다운 선율의 가야금산조(시 지정문화재 제8호) 등 '혼(魂)으로 이어온 맥(脈)을 기리는 자축공연'을 펼쳐 부산 전통예술인들이 모두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영구에 위치한 부산전통예술관은 연면적 1854.45㎡, 지상 3층 건물에 국가·시 지정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전승활동을 위한 공방과 상설전시실, 시민강좌를 위한 복합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부산전통예술관에는 부산시 소재 기능분야 무형문화재 11개 종목 중, 종목의 특성 상 입주가 불가능한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입주를 희망하는 국가지정 자수장과 시 시정인 동장각장·선화·전각장·지연장·화혜장 등 6개 종목 보유자가 모두 입주했다.

이로써 문화재 보유자들의 전승 활동은 물론이고 작품 활동 장면을 일반인에게 공개하거나 정기적인 체험형 강좌개설 및 전통공예품 전시·판매 등으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전승 기회를 넓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통예술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부산전통예술관의 개관으로 문화재의 소중함과 가치를 더 많이 느끼고 향유할 수 있도록 교육·홍보·작품의 판로 개척까지 폭넓게 기획 운영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부산의 명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