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드론' 띄워 낙동강 취수원 감시한다
부산시 '드론' 띄워 낙동강 취수원 감시한다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04.1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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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드론 환경감시단' 본격 가동
낙동강 상수원 상류 환경순찰 강화
부산시 낙동강 드론 환경감시단. (사진=부산시)
부산시 낙동강 드론 환경감시단. (사진=부산시)

 

부산시가 낙동강 상수원 상류 환경순찰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낙동강 드론 환경감시단'을 본격 운영한다.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는 10명으로 구성된 2개 환경감시단 팀을 투입, 취수원인 물금·매리취수장 상류를 포함한 낙동강 수계의 환경순찰, 수질오염원 유입구 조사, 녹조 감시 등의 임무를 수행키로 했다.

육상에서 하는 환경 감시는 인력 접근이 어려운 사각지대가 많고, 선박 순찰은 비용이나 시간면에서 효율성이 낮은 반면 드론을 이용하면 짧은 시간에 넓은 면적을 사각지대 없이 감시할 수 있고, 멀리 떨어진 상황실에서도 실시간으로 현장 화면을 보면서 지휘가 가능해 실용성과 효율성이 높은 감시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낙동강 환경 감시에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드론실증사업 추진, 드론 구입 및 시스템 구축, 드론 조정인력 확보 등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자력으로 능력과 장비를 보강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낙동강 드론 환경감시단과 실증사업을 연계해 환경감시 능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아울러 5월부터 낙동강 본류 및 지류천의 수질검사, 채수 가능성과 드론 개발 및 활용에 대해 부산대 무인이동체융합연구소와 실증사업을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채수(採水)의 경우 강물이나 바닷물의 물리적·화학적 특성을 연구하기 위해 서로 다른 깊이의 물을 떠올리는 일을 수행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또 직접 드론 운영을 위한 드론 구입 및 시스템 구축비용도 적극 확보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2월 국비 8000만 원을 신청한데 이어 오는 8월부터 드론 구입 및 운영 시스템을 구축해 환경 감시에 본격활용할 계획이다. 드론을 운영할 수 있는 인력 확보를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시행하는 드론 조정인력 양성 교육에도 참여한다.

낙동강관리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드론이 낙동강 환경감시에 큰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드론 산업이 4차 산업의 핵심기술인 만큼 드론 산업 기반을 조성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