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에 해송 심다
호텔신라,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에 해송 심다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4.16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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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부터 ‘푸른 마라도 가꾸기’ 봉사활동 전개
지난 15일 마라분교 앞에서 오상훈 제주신라호텔 총지배인 등 임직원들이 ‘푸른 마라도 가꾸기’ 봉사활동을 기념하며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호텔신라)
지난 15일 마라분교 앞에서 오상훈 제주신라호텔 총지배인 등 임직원들이 ‘푸른 마라도 가꾸기’ 봉사활동을 기념하며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호텔신라)

호텔신라가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에 ‘해송(海松) 심기’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환경보호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호텔신라는 지난 15일 서귀포시 마라도에서 해송 심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활동에는 오상훈 제주신라호텔 총지배인 등 임직원 30여 명이 참여해 △해송 군락지 식재 작업 △마라분교 화단 조성 △마라도노인회 선물 증정 등의 시간을 가졌다.

호텔신라는 매년 4월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 푸른 해송을 심는 '푸른 마라도 가꾸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푸른 마라도 가꾸기는 지난 1991년 시작된 호텔신라의 사회공헌활동이다. 제주신라호텔이 개관한 1990년 이듬해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호텔신라는 과거 마라도의 울창했던 삼림을 복원하고자 푸른 마라도 가꾸기 행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토 최남단에 위치한 마라도는 그 상징성과 자연환경, 해양생태계의 가치 등을 인정받아 2000년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그러나 농경지 개간 사업 등으로 울창했던 삼림이 훼손돼 지금은 섬 전체를 둘러봐도 나무숲을 찾기 힘들며 강한 햇빛과 바닷바람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이에 호텔신라는 푸른 마라도 가꾸기 활동을 통해 마라도에 나무 그늘과 방풍림을 만들어가고 있다.

호텔신라는 1991년 30그루의 해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5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해송 식재 작업 외에도 신라호텔은 마라분교 화단 조성 작업도 진행했다. 마라분교는 재학생이 없어 2016년부터 휴교 중이지만 화단을 조성해 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올해엔 햇볕이 강한 마라도의 기후를 고려해 화단 장식으로 많이 활용되는 피튜니아 꽃 300포트를 심었다.

또한, 마라도 마라리 노인정을 위한 작은 선물도 준비했다.

호텔신라 임직원들은 마라분교에서 지역 노인들과 만나 간식을 전달하며 올해 활동을 마쳤다.

오상훈 제주신라호텔 총지배인은 “거친 바닷바람을 버티고 뻗어나가는 나무를 보면 큰 감동과 희망을 얻는다”며 “작지만 꾸준히 힘을 보태 더 푸르른 마라도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