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청소년참여예산제' 시행
도봉구, '청소년참여예산제' 시행
  • 최영수 기자
  • 승인 2019.04.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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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봉구)
(사진=도봉구)

서울 도봉구가 올해부터 청소년들이 아동 및 청소년 관련 정책을 직접 제안하고, 제안된 사업을 심의·선정해 예산으로 반영하는 ‘청소년참여예산제’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청소년참여예산제를 통해 청소년이 주체적으로 정책과 예산 결정에 참여함으로써 사회성, 리더쉽 등의 역량함양을 통해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고, 아동친화도시 구의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소년참여예산제 시행을 위해 구는 지난 3월 한 달간 관내 거주 청소년(11~19세)들을 대상으로 2019년 청소년 참여예산위원을 모집해 32명의 위원이 선정됐으며 4월13일에는 2019년 청소년참여예산위원들에 대한 위촉식을 진행했다.

또한 이날에는 청소년위원들이 예산편성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청소년예산학교를 운영해 △참여예산제의 기본개념과 주요가치 △민주적 토론방법 등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청소년참여예산위원은 다양한 청소년들의 의견 수렴, 제안사업 검토 및 심의·조정 등의 활동을 펼치고 오는 5월15일까지 아동·청소년 관련 사업전반에 대한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안된 사업은 △교육분과 △문화예술분과 △복지분과 △안전분과 등의 분과회의 및 현장심사 등의 사전 의견수렴절차를 거쳐 사업을 심의·선정하게 되며 8월 구 어린이·청소년의회 정례회와 구의회에서 심의·확정될 예정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아동친화도시 구는 그동안 아동권리의 핵심인 참여권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했으며, 이번 청소년참여예산제 시행은 청소년들의 제안을 예산을 통해 직접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는 의미 있는 제도로 진정한 청소년 참여권 보장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8 구 어린이·청소년의회 정례회에서 가결된 5건의 안건 중 △교육위원회의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 구성 추가안 △문화·예술위원회의 구 청소년 시설 개선안 △복지위원회의 도봉 청소년 청원 제도 신설안 등 3개의 안건이 구정에 반영됐다.

chldudtn5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