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물류 트라이앵글' 구축 등 서부산대개조 비전 선포
부산시 '물류 트라이앵글' 구축 등 서부산대개조 비전 선포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04.1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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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물류플랫폼 구축, 강동권 Tri-City 조성
"아시아 물류중심으로 주민들 삶의 질 높일 것"

부산시 오거돈 시장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신(新)낙동강 시대를 열기 위한 서부산대개조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오 시장은 서부산대개조 비전의 핵심은 '성장과 삶의 질' 그리고 '생태'라고 강조하고 통일시대 아시아의 물류중심이 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시책을 제시했다.

특히 오 시장은 “한반도평화의 시대에 서부산권은 국내적으로는 부울경을 포함한 동남권 경제의 중심이 되고, 국제적으로는 홍콩과 싱가포르를 뛰어넘어 아시아 경제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서부산 발전전략은 미래비전의 틀 속에 치밀하게 배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전선포에서 추진 첫 번째로는 서부산을 글로벌 생산거점과 물류허브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경제권이 만나는 낙동강권역을 국제물류허브로 발전시켜 부산-상해-싱가포르를 잇는 물류 ‘트라이앵글 네트워크(Triangle Network)’를 구축하고, 부산-경남이 공동으로 동북아 물류플랫폼을 구축해 동북아 해양수도의 기초를 다져나가겠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향후 구축될 신항만·신공항·대륙철도와 기능과 공간을 효율적으로 연계시키고, 친환경적 개발로 지속가능한 개발이 되도록 하며, 개발의 이익이 강동권에도 확산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어 서부산대개조의 궁극적 목표는 서부산 시민들의 삶의 질 제고임을 명확히 했다.

부산 제조업의 중심지였던 강동권인 북구·사상·사하지역은 교통난과 대기오염, 녹지·여가, 문화공간 부족으로 지역불균형이 심화됨에 따라 부산대개조의 큰 틀에서 강동권 거점지역의 기능을 재편하고 강서개발의 이익이 공유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북구(덕천·구포)는 구포생태문화도시로, 사상지역은 진정한 의미의 ‘사상스마트시티’로, 사하구(신평·장림) 지역은 ‘사하첨단산업도시’로 발전시켜 낙동강 강동권 첨단 Tri-City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서부산권 교통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하여 동부산·서부산·원도심간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부산전역을 30분대로 연결해 부산의 교통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히고 서부산권 내에서의 연결성 강화를 위해 사상∼하단선, 하단∼녹산선∼ 대저∼명지간 트램 등 북구∼사상∼사하∼강서를 순환하는 서부산권 내부교통체계를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은 “서부산 지역의 열악한 교육·의료·문화 분야 서비스를 제고하기 위해 에코델타시티에 대학병원을 유치하고, 수준 높은 교육여건을 만들기 위해 명지국제신도시에 글로벌 캠퍼스 조성을 조속히 조성할 뿐 아니라 대표적인 한류 이벤트로 성장하고 있는 원아시아 페스티벌도 서부산에서 개최하는 등 문화서비스 제고에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