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 아시아나항공 매각 결정
금호그룹, 아시아나항공 매각 결정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4.15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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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주간사 선정 등 절차 진행 예정…“확실한 시장 신뢰 회복이라 여겨”
(사진=아시아나항공)
(사진=아시아나항공)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한다.

금호아시아나는 15일 오전 아시아나항공 최대주주인 금호산업 이사회 의결을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금호아시아나는 조만간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매각 주간사 선정,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매각 절차를 진행한다.

앞서 금호아시아나는 지난 10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박삼구 전 회장의 영구 퇴진, 박 전 회장 일가의 금호고속 지분 전량 담보 설정, 아시아나항공 자회사를 포함한 자산 매각 등을 조건으로 한 자구계획을 제출하고 5000억원의 유동성 지원을 요구한 바 있다.

또 금호아시아나는 자구계획에 따른 경영정상화가 향후 3년 이내에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아시아나항공 매각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채권단은 금호아시아나의 이 같은 자구계획안에 대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에 미흡하다”고 평가하면서 사실상 거부 의사를 드러냈다.

이후 채권단과 금호아시아나는 자구계획에 대해 추가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는 것이 그룹과 아시아나항공 모두에게 시장의 신뢰를 확실하게 회복하는 것이라 여겼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