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LNG 미드스트림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포스코, LNG 미드스트림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4.15 12: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NG터미널 포스코에너지에 양도, 부생가스복합발전소는 흡수합병
(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포스코가 액화천연가스(LNG) 중간 가공단계인 미드스트림(Mid-Stream) 사업을 재편한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12일 열린 이사회에서 광양에서 운영 중인 LNG터미널을 포스코에너지에 양도하고 포스코에너지가 보유한 부생가스복합발전소와 포항제철소를 흡수합병키로 결정했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가스전 사업과 포스코에너지의 발전사업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 도입·트레이딩 업무를 전담한다. LNG터미널 사업은 포스코에너지로 이관하고 현재 운영 중인 발전사업과 연계해 그룹의 LNG 미드스트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의 부생가스복합발전소를 인수해 기존 자가발전설비와 통합운영하면서 효율성을 높이고 제철소 전력공급도 더욱 안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생가스복합발전소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안에 있으며 제철소의 제철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연료로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포스코에너지가 인수하는 LNG터미널은 지난 2005년 포스코가 국내 민간기업 중 최초로 광양제철소에 건설했다. 현재 운영 중인 1∼4호기와 건설 중인 5호기를 포함해 총 5기의 LNG탱크가 있다. 이들 탱크의 저장능력은 73만킬로리터(㎘)다.

포스코의 LNG 미드스트림(Mid-Stream) 사업재편은 지난해 11월 최정우 회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발표한 ‘100대 개혁과제’ 가운데 하나다.

최 회장은 “LNG 미드스트림 사업재편을 통해 그룹사업간 업무효율을 높이고 더욱 탄탄한 사업구조를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천연가스는 개발·생산하는 업스트림(Up-Stream) 단계, 가스를 액화해 수송·기화하는 미드스트림 단계, 최종 소비자에게 가스를 공급하는 다운스트림(Down-Stream) 단계로 구분된다. 포스코가 운영하던 LNG터미널 등은 미드스트림 단계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