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전 靑 소통수석 민주당 입당… "내년 총선 성남중원 출마"
윤영찬 전 靑 소통수석 민주당 입당… "내년 총선 성남중원 출마"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9.04.1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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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딱 1년 앞두고 입당… "문재인정부 성공 위해 승리할 것"
"촛불 미완성… 문재인정부 성공 위해 내년 총선 승리 절박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내년 총선을 딱 1년 앞둔 15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윤 전 수석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에 성남 중원 지역구에 출마,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회견에서 윤 전 수석은 "지난 20년 가까이 저는 성남에 살았다. 성남에서 문화적 역사적 자산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중심은 중원구"라며 "그럼에도 지역개발 면에서는 가장 뒤처져있는 곳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또 오랜 세월 민주당이 의석을 가져보지 못한 곳"이라며 "저는 21대 총선에서 중원에 출마해 승리함으로써 '중원 탈환'의 기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윤 전 수석은 또 "또 낙후된 주택을 헐고 새 아파트로 바꾸는 단순 재개발 사업을 넘어 중원을 첨단 IT 기술과 주민의 삶이 접목되는 스마트한 도심으로 바꿔나가겠다"며 "도시공동체의 문화와 역사, 교육이 살아 숨 쉬는 도심 재생의 새 장을 열어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성남 지역 중·고교생에게 판교 테크노벨리가 필요로 하는 개발자·디자이너·기획자·창업과정 등을 교육하는 '산학연계학교'를 설립해 성남의 젊은이가 우리 미래를 책임지는 주체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윤 전 수석은 "비록 지금껏 제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세계지만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승리,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향해 두려움 없이 뚜벅뚜벅 앞으로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수석은 "청와대를 나오면서 대통령께서 '총선 출마를 생각해봤느냐'고 물었을 때 '저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며 "저에게는 정말 피하고 싶은 잔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난 3개월간은 깊은 고민의 시간이었다"며 "결국 제가 내린 결론은 '세상을 바꾸자'고 외쳤던 촛불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었다"고 했다.

윤 전 수석은 "촛불은 미완성이고 문재인정부 성패와 개인 윤영찬은 이제 뗄래야 뗄 수 없는 운명공동체임을 부인할 수 없었다"며 "또 문재인정부 성공을 위해 내년 총선 승리는 너무나도 절박한 필요조건이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을 동아일보에서 17년, 네이버에서 9년3개월을 보낸 기자 출신의 IT 산업 전문가라고 소개하며 "산업화 세대와 민주화 세대는 대한민국을 세계 10대강국으로 끌어올린 두 주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과거와 현재의 두 세대를 아우르고 조화시킬 수 있는 소통의 전문가이자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할 안목을 준비해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세계는 첨단 IT 기술로 무장한 글로벌 거대 플래폼들의 전쟁터가 돼가고 있다"며 "저성장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우리 경제는 혁신의 에너지를 한층 배가시켜야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먹거리와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능정보화 사회에 대비해야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는 우리 사회가 두려움없이 미래의 문을 열어 제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했다.

또 윤 전 수석은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는 남북의 미래 세대에게 기회의 문을 제공하는 현실적이고도 절박한 과제"라면서 "섬처럼 갇혀버린 우리 상상력의 한계를 대륙과 해양으로 넓혀 다음 세대가 마음껏 꿈 꿀 수 있는 진취적이고 열려있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윤 전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 당선과 함께 20개월간 현 정부 청와대의 초대 국민소통수석을 역임했다.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