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RV 글로벌 판매 1500만대 돌파 눈앞
기아차, RV 글로벌 판매 1500만대 돌파 눈앞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4.1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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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기준 누적 판매량 1495만대…‘스포티지’·‘쏘렌토’·‘카니발’ 역할 커
‘RV 프로페셔널 이벤트’ 실시…1등 상품 1500만원 상당 LG전자 6종 세트
기아자동차 '스포티지'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 '스포티지'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레저용차량(RV) 글로벌 판매량 150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달 말까지 RV 누적 판매량이 1495만대를 기록해 이달 중 1500만대 판매 고지를 넘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기아차 전체 글로벌 누적 판매 대수 4420만여대의 약 34%에 이르는 수치며 기아차는 지난 2015년 RV 판매 1000만대 고지를 넘어선 이후 4년여 만에 1500만대 판매라는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 1990년 기아차 최초의 RV 차종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록스타(ROCSTA)’를 시작으로 30년간 다양한 RV 차종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RV 명가(名家)’를 자부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 도심형 SUV ‘스포티지’ △중형 SUV ‘쏘렌토’ △국내 최초 미니밴 ‘카니발’ 등을 앞세운 탄탄한 RV 라인업을 구축하고 5년 연속 국내 RV 판매 1위를 달성했다.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권혁호 부사장은 지난달 서울모터쇼에서 “혁신적인 디자인, 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RV 시장에 끊임없이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만들어온 이름 ‘RV 명가 기아’를 넘어 ‘RV 프로페셔널 기아’를 지향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기아차가 글로벌 RV 1500만대 판매라는 대기록을 목전에 둔 데에는 RV 차종 ‘쓰리톱’으로 꼽히는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의 역할이 컸다.

세 차종의 누적 판매 대수는 스포티지 556만여대, 쏘렌토 328만여대, 카니발 203만여대로 합계 약 1087만여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RV 판매 대수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비중으로 세 차종이 RV 판매를 견인한 셈이다.

베스트셀링 모델에 등극한 스포티지는 지난 1993년 출시 이후 국내에서 가장 긴 시간 동안 같은 이름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RV 차종으로 26년간 이름을 바꾸지 않고 4세대까지 이어져왔다.

스포티지는 기아차 RV 최초로 글로벌 누적 판매 500만대를 돌파한 모델로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72만여대, 해외에서 484만여대가 판매됐다.

쏘렌토는 지난 2002년 첫 출시된 이후 현재 3세대에 이르기까지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과 완성도 높은 디자인으로 스테디셀러 SUV 반열에 올랐다.

현재 국내와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 중인 쏘렌토는 지난달까지 내수 78만여대, 해외 250만여대 등 총 328만여대가 판매됐다.

지난 1998년 국내 최초의 정통 미니밴으로 출시된 카니발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RV 붐을 일으켰다. 카니발은 출시 이래 내수 89만여대, 해외 114만여대 등 국내외 시장에서 총 203만여대가 판매됐다.

기아차는 RV의 글로벌 1500만대 판매 달성을 기념해 RV 차종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 행사인 ‘RV 프로페셔널 이벤트’를 실시한다.

지난 1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기아차 RV 차종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당첨자는 오는 6월 20일 개별 연락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65인치 올레드 TV △디오스(DIOS)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트롬 스타일러 △트롬 터보샷 세탁기 △트롬 듀얼 건조기 △코드제로 청소기 등으로 구성된 1500만원 상당의 LG전자 6종 세트를 1등(1명)에게 증정한다.

2등(15명)에게는 △강릉 씨마크 호텔 1박 숙박권 △남해 싸우스케이프 1박 숙박권 △부산 힐튼 아난티코프 1박 숙박권 중 한 가지를 증정하며 3등(200명)에게는 5만원 상당의 유류 상품권을 증정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가 받은 관심과 사랑을 고객 여러분과 나누기 위해 ‘RV 프로페셔널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기아차는 앞으로도 고객 분들에게 보다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텔루라이드’, 3세대 ‘쏘울’ 등 RV 라인업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출시한 대형 SUV 텔루라이드는 지난달 한 달간 미국 시장에서 5080대가 팔리며 기아차의 미국 판매 신장률을 끌어올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지난 1월에는 완전히 새로워진 3세대 쏘울이 북미시장에서 출시돼 ‘미국 박스카 1위’라는 타이틀을 이어가고 있다.

또 기아차는 지난달 서울모터쇼에서 플래그십 모델 ‘모하비 더 마스터피스’의 콘셉트카와 하이클래스 소형 SUV ‘SP 시그니처’를 공개하며 하반기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기아차 측은 “두 차종의 하반기 출시를 통해 기아차 RV 라인업의 경쟁력이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밝혔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