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 노사는 그동안 하나 된 노사문화, 타 기관의 모범이 되는 선진 노사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남달리 노력해왔으며 이런 노력의 결과로 5년 연속 무분규 임금협약 체결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SR은 철도경쟁체제 도입에 따라 양질의 서비스와 안전체계를 구축하고, 코레일과 선의의 경쟁을 통한 저비용 고효율 운영으로 대한민국 철도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철도운영 회사다. 설립 초기 경영상황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노사 고통 분담 실천의 일환으로 양보 교섭이라는 과정을 통해 협력적 분위기를 만들어왔다.
하지만, SR은 공공기관 지정을 통한 기업 유형의 변화로 이전에 없던 갈등을 예상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노사는 발생할 수 있는 이슈별로 단계별 전략을 수립해 적절히 대응했고, 불필요한 노사갈등을 예방할 수 있었다. 이는 화합된 노사문화의 모범을 보일 뿐 아니라 성공적인 노사문화 모델을 앞장서서 만들어가는 데 있어 큰 발판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이와는 별도로 SR 노사는 협력적 노사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노사 간 정기적 간담회 및 노사협의회를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조합원들의 애로사항 해소 및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협력적 노사문화를 실천하기 위해 본사와 현업 간 자매결연을 하고 교류사업을 하는 등 하위직 조합원의 고충 및 불만 해소를 위한 소통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직무만족도를 높이고, 조직 내 갈등요인을 제거해 화합·상생하는 노사문화 구현에 기여하고 있다.
이처럼 SR 노사 양측이 굳건히 손잡을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서로 간의 두터운 신뢰가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에 가능했으며 “노사화합을 위한 가장 중요한 덕목이 상호 간 신뢰”라고 강조하는 권태명 SR 대표이사의 노사관과 법과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노동조합의 요구와 제안을 사측이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처리하려는 노력 덕분이었다.
이 같은 SR의 화합된 노사문화는 ‘일할 맛 나는 직장’을 만들어가는 원동력일 뿐 아니라 조합원들의 업무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곧 SRT를 이용하는 고객 서비스의 질적 향상으로 귀결되고 있다.
노사관계에 있어서 노사는 운명공동체이다. 서로 협력해서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이익을 내서 상대적으로 공평하게 나누어 갖는 것이 상생의 지름길이다. 이른바 노사 간 협력을 바탕으로 상생의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근로자의 형평성과 기업의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고, 궁극적으로 이런 노력이 공공이익으로 그 효과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철도 노사관계 선진화, 선진 철도운영 회사의 위치에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대개 노사는 많은 사안에서 다른 의견을 낸다. 이유는 각자의 처지가 다르기 때문이지만 그 목적이 더욱 나은 조직의 미래를 지향하기 위한 것이라는 데에는 노사 간 이견이 있을 수 없다. SR 노사는 개통 이래로 이런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이 사실을 체험을 통해 직시했으며 협상 테이블에서 서로 마주 보고 앉아 다른 의견을 갖고 대립하기도 하지만, 지향점은 언제나 SR의 지속적인 발전과 SRT를 이용하는 고객의 행복이었다.
앞으로도 SR 노동조합은 SRT 고객을 대상으로 양질의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SRT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노동조합 이미지를 굳건히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 노사가 함께 보수적인 철도 이미지를 벗어나 활력이 넘치는 글로벌 철도운영 회사가 되기 위해 SR 노사의 상호 신뢰와 공감을 바탕으로 새로운 노사문화 패러다임의 근간을 함께 이뤄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