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 교육도 맞춤형…연령별로 쉽고 재미있게
교통안전 교육도 맞춤형…연령별로 쉽고 재미있게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4.1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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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에는 놀이교재 고령자에는 실험 영상 활용
서울시 광진구 서울시민안전체험관에 설치된 어린이용 교통안전 교육 시설.(사진=천동환 기자)
서울시 광진구 서울시민안전체험관에 설치된 어린이용 교통안전 교육 시설.(사진=천동환 기자)

교통안전교육도 수요자가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는 교재와 방식을 활용해 맞춤형으로 진행한다. 어린이에게는 놀면서 익힐 수 있는 교재를 활용하고, 고령자에게는 위험 상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실험 영상을 적극 활용하는 식이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및 한국교통안전공단 등과 함께 15일부터 '연령별 맞춤형 교통안전교육'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연령별 맞춤 교육은 교통안전에 취약한 어린이부터 고령자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며, 놀이형 교재와 VR(가상현실) 기술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우선, 고령자 교육은 전국 3709개소 노인복지관 및 경로당 등을 방문해 고령자의 신체 변화 등에 따라 실제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교통사고 사례 및 위험성 등을 블랙박스·실험 영상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횡단보도 이용법과 도로 상황별 보행법,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 등 안전한 운전 및 보행에 대한 방법도 공유한다.

어린이 교육은 교육부의 협조를 얻어 유치원 677개원 및 초등학교 752개교 등 1429개 교육 시설을 방문해 진행한다.

유치원생들이 교통안전습관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스티커북 및 보드게임 등 놀이형 교재와 새로 제작한 만화 영상을 활용한다.

또, 초등학생에게는 등·하교 시 위험사례 예방법 등을 놀이형 카드게임 등을 통해 스스로 느끼도록 하고, 보행 안전 교육용 VR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밖에도 청소년을 위해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의 위험성과 이륜차 교통안전 규칙 등을 담은 영상을 전국 중·고등학교 5573개교에 배포하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와 유튜브 등에도 공유할 계획이다.

김상도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교통안전 습관이 생활화돼야 하고, 이를 위해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이 필요하다"며 "특히, 교통사고 사망자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는 고령자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어린이·고령자 교통안전교육을 위해 2016년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및 대한노인회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3년간 유치원과 초등학교, 노인복지관 등을 직접 방문해 약 54만여명에게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했다.

맞춤형 교통안전 교육 추진계획.(자료=국토부)
맞춤형 교통안전 교육 추진계획.(자료=국토부)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