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시원한 여름 보내세요"…영구임대 '에어컨 설치'
LH "시원한 여름 보내세요"…영구임대 '에어컨 설치'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4.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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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 건강 위해 올해 3월 설계 단지부터 적용
(자료사진=신아일보DB)
(자료사진=신아일보DB)

LH가 영구임대주택 입주민 건강을 위해 올해 3월 설계를 시작하는 단지부터 에어컨을 설치하기로 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박상우)는 신규 영구임대주택에 에어컨을 기본시설로 설치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노인 거주율이 높은 영구임대주택의 특성을 고려한 조치다. 지난해 6월 기준 영구임대주택 60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61%에 달하지만, 에어컨이 설치된 세대는 전체 세대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많은 고령 입주자들이 냉방기기 없이 폭염을 견뎌 온 것이다.

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온열 질환자가 4300명 이상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그 중 60세 이상 질환자가 1700여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LH는 폭염으로부터 안전한 영구임대주택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3월 설계에 들어간 신규 영구임대주택부터 거실에 벽걸이형 에어컨을 설치한다. LH는 연간 약 5000세대 규모 영구임대주택을 공급 중이다.

김한섭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작년 여름 기승을 부렸던 무더위가 앞으로 계속 될 것으로 예상돼 임대주택 입주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에어컨을 기본으로 설치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LH는 입주민에게 안전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