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멋 ‘애슬레저룩’이 뜬다
편안한 멋 ‘애슬레저룩’이 뜬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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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디자인·편안한 착용감 ‘인기’
애슬레저 브랜드 수·매출 지속 확대
롯데百, 16일부터 열흘간 할인행사
지난 2014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요가말라 행사. (제공=롯데쇼핑)
지난 2014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요가말라 행사. (제공=롯데쇼핑)

건강과 운동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일상복처럼 어색하지 않으면서도 활동성이 뛰어난 운동복인 ‘애슬레저룩(Atheleisure look)’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편안한 멋’이 업계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는 풀이가 나온다.

1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2015년에 10개 이하 정도였던 애슬레저룩 브랜드 수가 올 4월 현재 두 배 이상 늘었다. 또한 지난해 연간 애슬레저 상품군 매출은 전년보다 48% 신장했다. 이 중 안다르·프런투라인 등 레깅스를 전문으로 한 애슬레저 브랜드의 경우 10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이처럼 애슬레저룩이 대세가 된 배경은 여느 일상복처럼 디자인이 세련되면서도 착용감이 편한 이유가 가장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 최근 스포츠브랜드 ‘다이나핏’이 소비자 326명을 대상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인식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7명이 트렌디한 디자인과 색상, 편안함 등의 이유로 애슬레저룩을 라이프스타일 웨어로 인식하며 즐겨 입는다고 답했다.

이에 유통업계도 애슬레저룩을 앞세워 다양한 홍보·판촉활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14일 서울 잠실 월드타워 광장에서 국내 최고 권위의 요가원 ‘요가쿨라’와 협업해 1200명이 모이는 초대형 요가 페스티벌 ‘요가말라 프로젝트’를 진행해 큰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롯데백화점은 16일부터 열흘간 ‘희망 가득·일상을 달리다’라는 마케팅을 통해 전국 모든 지점에서 요가복·레깅스 등 스포츠·애슬레저 브랜드 할인행사를 마련하는 한편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소공동 본점에서 요가복의 샤넬로 불리는 ‘룰루레몬’ 팝업스토어를 연다.

김대수 롯데백화점 마케팅 본부장은 “봄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애슬레저 상품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점을 겨냥해 ‘애슬레저룩’을 4월의 마케팅 테마로 정했다”며 “관련 행사를 통해 고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혜택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