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주민쉼터 '태양광 상록수 파빌리온' 조성
동작구, 주민쉼터 '태양광 상록수 파빌리온' 조성
  • 허인 기자
  • 승인 2019.04.1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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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전망을 '한눈에'…전기요금 절감·편익 증대
(사진=동작구)
(사진=동작구)

서울 동작구는 사육신공원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춘 주민쉼터 ‘태양광 상록수 파빌리온’을 조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육신공원은 역사가 깃든 장소이자 한강의 전망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도심 속 휴식공간이다.

구는 지난해 서울시 신재생에너지 특화사업 공모에 선정돼 올해 디자인을 가미한 태양광 및 친환경 조명시설, 주민편의공간 등으로 구성된 태양광 상록수 파빌리온 설치공사를 마쳤다.

먼저, 파빌리온의 상부 원판은 공원과의 조화를 위해 사육신 충절의 의미를 담은 상록수 문양으로 그려졌으며, 원판 위에는 2.4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됐다.

6개 기둥의 상단부에 위치한 미세먼지 신호등은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색을 나타내고, 실시간 대기질 상태를 알려 주민 건강을 보호한다. 또한 파빌리온 하부에는 쉬어갈 수 있는 의자와 휴대기기 충전장비, 야간 LED조명을 설치해 주민의 휴식 및 편익를 돕는다.

태양광 발전시설에서 생산된 연간 2800kWh의 전력은 파빌리온 내 설치된 미세먼지 신호등, 조명시설 등에 공급해 전기요금을 절감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근에 위치한 ‘노량진 컵밥거리’ 등에서 열리는 지역 축제와 연계해 친환경에너지를 홍보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문정주 맑은환경과장은 “태양광 상록수 파빌리온이 조성된 사육신공원에 많은 주민들이 방문해 역사와 문화, 신재생에너지 등을 체험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태양광 발전사업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자립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자치구 디자인 태양광 경진대회에서 우수구에 선정, 4억원의 교부금을 받아 올해 노량진근린공원 등 3개소에 디자인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