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성 높아진 중대형 아파트에 몰리는 '청약통장'
희소성 높아진 중대형 아파트에 몰리는 '청약통장'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4.1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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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분양물량 중 '전용 85㎡ 초과' 비중 10%
4400가구 1순위 평균 경쟁률 30.44대 1 기록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에듀포레 조감도.(자료=우미개발)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에듀포레 조감도.(자료=우미개발)

올해 1분기 아파트 분양 물량 중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면적이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중소형 위주 아파트 공급 추세에 따라 중대형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지난 1분기 분양한 85㎡ 초과 아파트에는 1가구당 30개 이상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분양한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총 22개 단지, 4394가구다.

이 중 1순위 청약 접수 건수는 모두 13만3776건으로 평균 30.4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고 경쟁률은 GS건설이 경기도 하남시 위례지구에 분양한 '위례포레자이'에서 나왔다. 이 단지 전용 136㎡T 주택형 1순위 경쟁률은 242.67대 1이었다.

상대적으로 미분양률은 낮았는데, 전용면적 85㎡ 초과 234㎡ 이하 전체 71개 주택형 중 순위 내 경쟁률이 1대 1 미만을 기록한 주택형은 13개로 18%에 불과했다.

지난 3일 특별공급을 진행한 '힐스테이트 북위례' 현장에서도 중대형 면적이 강세를 보였다.

이 단지 특별공급 다자녀가구 배정분 전용 92~102㎡ 107가구에는 총 991명이 청약해 평균 9.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대형 아파트가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는 데는 상대적으로 적은 공급 물량도 한몫한다. 올해 1분기 분양한 아파트 4만2815가구 중 중대형 아파트는 4394가구로 10.26%에 불과했다.

한편, 올해 2분기에도 주요 건설사들이 중대형 면적 아파트 분양을 준비 중이다.

우미개발은 다음 달 청주 동남지구 C-2블록에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에듀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489가구 규모며,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84㎡ 274가구 △95㎡ 21가구 △100㎡ 145가구 △115㎡ 49가구다. 전용면적 85㎡ 초과 가구 비중이 전체 공급 가구의 43%에 달한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부지가 인접해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하고, 인근에 롯데마트와 롯데시네마, 충북체육회관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조성돼 있다.

같은 달 삼성물산은 부산시 부산진구 연지동 재개발 아파트 '래미안 연지2구역'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최고 33층 아파트 21개동 총 2616가구 규모며, 136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51~126㎡로 다양한데, 전용 85㎡ 초과 중대형 면적 분양 물량은 35가구다.

성지로와 신천대로, 동평로 등을 통해 거제대로와 백양터널 등 부산 내 주요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