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중앙대 협업…세계 최초 전력소모 없는 전자접촉기 개발
서부발전, 중앙대 협업…세계 최초 전력소모 없는 전자접촉기 개발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9.04.1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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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소비전력 2천억원 절감 기대
중앙대학교 노종석 교수(중앙)과 전기에너지 응용연구실 개발진 모습. (사진=한국서부발전)
중앙대학교 노종석 교수(중앙)과 전기에너지 응용연구실 개발진 모습. (사진=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은 지난 11일 중앙대학교 노종석 교수가 이끄는 전기에너지 응용연구실과 협업을 통해 투입상태 유지 시 전력소모가 없는 전자접촉기(MC, Magnetic Contactor)를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서부발전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전자접촉기는 경제적, 기술적, 사회문화적으로 기대성과와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로서, 상위 SCI 저널지 논문 게재 및 특허 출원 등을 통해 그 가치를 높이 평가 받았다.

전자접촉기란 모터, 전등, 발열기 등의 다양한 전기부하를 개폐함으로써 부하를 보호 또는 제어하기 위한 개폐장치 중 하나이다.

서부발전은 현재 시중에서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전자접촉기인 기존 솔레노이드형을 이번에 개발된 전자접촉기로 대체 시, 기존 대비 연간 전력 소모량이 풍력발전기(3MW 기준) 220여기의 연간 발전량과 맞먹는 146만 MWh의 소비전력을 줄일 수 있으며, 연간 약 2000억원의 비용 절감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부발전은 향후 본 기술개발 제품의 사업화를 위한 전담조직(사내벤처)을 구성해 발전소 현장에 적용 가능하도록 추가보완 후 일반상용화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태안/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