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벤처·창업기업 육성 ‘탄력’…사업예산 대폭 확대
농식품 벤처·창업기업 육성 ‘탄력’…사업예산 대폭 확대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4.1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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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올해 121억원 투입…전년比 64%↑
사업화자금·연구개발 바우처 등 지원사업 강화
판로확보 ‘마켓 영농하게’ 3호점 전주서 개장
농식품 벤처·창업기업의 판로 지원을 위한 ‘마켓 영농하게’ 판매관 3호점이 10일 전주 한옥마을에 개장했다. (사진=농식품부)
농식품 벤처·창업기업의 판로 지원을 위한 ‘마켓 영농하게’ 판매관 3호점이 10일 전주 한옥마을에 개장했다. (사진=농식품부)

정부가 ‘농식품 벤처·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재원을 올해 대폭 확대하고 창업보육 사업화자금·연구개발 바우처 등의 지원에 적극 나선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이하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농식품 분야 벤처·창업기업 육성사업 예산은 121억원으로 지난해 74억원보다 64% 증가했다. 이는 아이디어와 기술을 기반으로 한 농식품 벤처·창업기업 수가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이를 육성하기 위한 정부 지원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는 업계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농식품 분야 벤처기업은 2016년 1744개, 2017년 1932개, 지난해 2333개로 꾸준히 늘고 있다.

정부는 대폭 늘어난 예산으로 우선 5년 미만의 농식품 창업기업 227개사를 선발해 사업화자금과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는 지난해 97개 업체에서 두 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특히 사업화자금 지원 규모도 지난해 최대 1000만원에서 올해 2000만원으로 크게 인상했다.

또한 농식품 벤처·창업기업이 ‘크라우드 펀딩’을 더욱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펀딩에 필요한 영상 제작과 법률·회계자문 등 각종 지원을 확대했다. 크라우드 펀딩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다수의 소액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하는 투자 형태다. 여기에 보유기술을 활용해 투·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기술평가 지원금액을 평가비의 70%에서 90%로 높였다.

아울러 자체 연구역량이 부족한 벤처·창업기업 30여개사를 대상으로 연구개발(R&D) 바우처를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의 경우 21개사가 지원받은 바 있다.

한편 농식품부는 농식품 벤처·창업기업의 판로 지원을 내실화하는 차원에서 지난 10일 전주 한옥마을에 ‘마켓 영농하게’ 판매관 3호점을 열었다.

‘마켓 영농하게’는 창업 7년 이내 농식품 기업의 아이디어 제품을 판매하고 홍보하는 공간이다. 이날 개설된 3호점에는 식품·음료·생활용품 등 71개사의 448개 제품이 입점 됐다.

마켓 영농하게 1호점은 서울 aT센터, 2호점은 부산 국제시장 609청년몰에 위치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