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회복위원회가 최근 산불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강원지역 서민·취약계층들이 조속히 피해를 복구할 수 있도록 서민금융 긴급지원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진흥원과 신복위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강원도 일대 지역에 거주하면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와 전통시장 상인,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정책 서민금융상품 한도 확대 및 금리 인하, 상환 유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진흥원은 속초·강릉 통합지원센터와 시장 상인회를 통해 강원지역 산불로 피해를 입은 서민·취약계층에 대해 미소금융 대출 확대 및 원리금 상환유예를, 특별재난지역에 거주하면서 금융채무불이행 기간이 3개월 이상인 피해자에 대해서는 채무감면, 상환유예 등을 지원한다.
채무감면은 이자 전액과 상각채권 원금의 최대 70%까지를 감면해주고, 상환유예는 최장 3년까지 원금상환을 유예하고 유예기간 동안 이자는 면제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또 진흥원과 신복위는 이재민들을 위한 보조배터리, 생필품 등 구호물품 1500세트를 전달하고 긴급한 피해 복구가 마무리되는 4월말부터 피해지역 주민센터 등에서 찾아가는 종합상담을 실시해 금융지원, 채무조정, 복지연계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계문 원장은 “이번 서민금융 지원조치가 급작스러운 산불로 상심이 큰 이재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진흥원과 신복위는 어려움에 처한 서민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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