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황하나 檢 송치…"물의 일으켜 죄송합니다"
'마약' 황하나 檢 송치…"물의 일으켜 죄송합니다"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4.12 1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경찰 수사를 받아온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가 12일 오전 검찰 송치를 위해 경기도 수원시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경찰 수사를 받아온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가 12일 오전 검찰 송치를 위해 경기도 수원시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가 검찰에 송치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황씨를 이날 오전 10시께 수원지검으로 넘겼다.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서다 취재진을 만난 황씨는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한 연예인이 누구인지 등 취재진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한 채 호송차에 올랐다.

황씨는 2015년 9월 강남 모처에서 대학생 B씨에게 필로폰 0.5g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도 받는다.

최근 황씨는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올해 2~3월에도 필로폰을 투약한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황씨는 연예인 지인의 권유로 마약을 했다는 진술을 내놓으면서, 연예인 A씨를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으나, 경찰은 A씨가 누구인지 알려질 경우 증거인멸 또는 도주 우려가 있을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A씨의 신원을 밝히지는 않고 있다.

경찰은 일단 이번 황씨 송치 때 A 씨가 연관된 올해 필로폰 투약 혐의는 제외했다. 향후 황씨와 A씨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가 보다 확실히 드러나면 이 혐의도 추가로 송치된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