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장기신용등급 전망 '긍정적'
한화건설, 장기신용등급 전망 '긍정적'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4.11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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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한국기업·나이스신용평가, 잇달아 상향 조정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지난해 말부터 연이어 한화건설 신용등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1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이날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건설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등급 전망 변경에서 한화건설이 중·단기적으로 양호한 매출 규모를 유지하면서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해외사업과 건축, 주택 프로젝트에서 원활한 공사대금 유입을 바탕으로 차입 부담이 완화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도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각각 한화건설 신용등급을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로써 한화건설은 국내 3대 신용평가사에서 모두 '긍정적' 신용등급 전망 평가를 받게 됐다.

신용평가사들의 전망처럼 한화건설은 대폭 개선된 경영실적으로 신용등급 상승 가능성을 점차 높이고 있다.

실제, 한화건설은 현재 BBB+ 신용등급임에도 불구하고 A급 건설사의 이자율과 비슷한 수준으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다.

지난 1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서 별도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 3조5979억원 및 영업이익 3074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5% 올랐고, 영업이익은 117.4%나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8.54%에 달해 매출 대비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으며,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 달성을 이어갔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중동지역 플랜트 사업 정상화가 이뤄지고 해외사업 및 대규모 주택개발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2019년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