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디지털 광고업체 '인크로스' 인수
SK텔레콤, 디지털 광고업체 '인크로스' 인수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4.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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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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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인크로스를 인수하며 디지털 광고시장에 뛰어든다. 기존사업과 시너지 강화 및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함이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11일 공시를 통해 NHN이 보유 중인 인크로스(대표 이재원) 지분 34.6%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총 인수 대금은 약 535억원(주당1만9200원)으로, 취득예정일자(대금납입 일자)는 오는 6월 18일이다. 장외거래 방식으로 진행되며, 거래가 최종 완료되면 SK텔레콤은 인크로스의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다.

SK텔레콤은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빠르게 변화·성장 중인 디지털 광고시장 트렌드에 대응하고, 자사의 다양한 ICT 기술을 접목시켜 미디어·커머스 사업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인크로스는 국내 디지털 광고시장 3위 업체로, 지난해 매출 358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을 달성했다. 또 국내 최초 동영상 매체를 묶어 광고주에게 판매하는 애드 네트워크 ‘다윈(Dawin)’을 개발, 운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텔레콤은 인크로스의 디지털 미디어랩 경쟁력에 자사 및 관계사가 보유한 머신러닝 역량과 DMP(Data Management Platform), DSP(Demand Side Platform) 등 고도화된 타겟팅 기술력을 접목할 계획이다. 또 SK텔레콤이 보유한 티맵(T map), T 전화 등 경쟁력 있는 매체 등을 활용해 인크로스를 디지털 광고·마케팅 영역의 글로벌 사업자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장홍성 SK텔레콤 IoT/Data 사업단장은 “SK텔레콤의 기술력과 인크로스가 보유한 광고사업 역량을 결합해 광고주의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디지털 마케팅 동반자로 성장할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사업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해외 진출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