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태봉공원 민자방식 공원조성 사업 ‘탄력’
포천, 태봉공원 민자방식 공원조성 사업 ‘탄력’
  • 이상남 기자
  • 승인 2019.04.1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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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추진자와 협약 체결 ‘눈앞’…715억 예산 절감 효과

경기 포천시가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추진 중인 태봉공원 조성 사업이 사업추진자와 협약 체결을 준비하고 있어 향후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공모를 통해 민간공원추진예정자를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태봉공원내 군 관사(2동, 연면적 4028㎡, 토지 1만4248㎡) 이전을 위해 국방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국방부로부터 군 관사를 타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협의 완료 하는 등 태봉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 사업은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을 민간사업자의 비용으로 공원을 조성하는 대신 일부 부지를 개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로 민간사업자는 시에 공원을 조성해 기부채납(73.1%)하고 민간사업자는 비공원시설(26.9%)에 대해 개발하는 사업이다.

태봉공원을 지난 1974년도에 공원으로 지정한 이후에 시의 재정여건상 토지보상비(330억원/2018년도 기준)와 공사비를 확보하지 못해 일부만 공원조성 된 상태이며, 현재 공원은 개인 사유지와 국방부 토지가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소흘읍내 부족한 교육·문화·체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공원 부지 내에 복합커뮤니티센터(지상 4층, 연면적 9100㎡)를 신축하고, 센터 내에는 수영장(25m×5레인, 15m×3레인), 체력단련실·GX룸, 어린이도서관, 국공립어린이집, 육아종합지원센터, 맘카페, 다목적 강당, 다문화센터, 청년활동공간 등의 용도로 계획하고 있다.

또한, 서울광장보다 규모가 더 큰 포천푸른광장(7200㎡)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축제, 공연, 휴식 등의 다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토지보상비 약 214억원, 공원사업비 420억원, 군 관사이전 사업비 81억원 등 약 715억원의 예산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소흘읍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태봉공원을 조성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성공적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포천/이상남 기자

lsn754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