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사망' 도사견 견주 입건…도사견은 어떤 犬?
'60대 사망' 도사견 견주 입건…도사견은 어떤 犬?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4.1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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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중이던 60대 여성을 물어 숨지게 한 도사견의 견주가 형사 입건됐다.

경기 안성경찰서는 중과실치사,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A(58)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자신이 운영하는 요양원에서 청소를 하던 중 도사견 2마리가 든 개장 문을 제대로 닫지 않았다.

이에 개장에서 탈출한 도사견은 산책 중이던 요양원 입소자 B(62)씨의 가슴, 엉덩이 등을 수차례 공격했다.

공격을 받은 B씨는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건 발생 5시간 만에 사망했다. 해당 개는 사고 후 견주인 A씨의 뜻에 따라 안락사가 결정됐다.

또 요양원 부원장 C(44)씨는 도사견이 B씨를 덮치는 것을 목격, 이를 말리다 다리 등을 물리는 부상을 입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도사견은 일본 시코쿠 도사 지역의 개인 시코쿠 견과 마에다 견, 올드 잉글리쉬 불도그 등을 교배시켜 만든 품종으로 한 번 사냥감을 물면 절대 놓치지 않는 투견으로 알려져 있다.

통상 도사견은 단단한 근육질에 30kg~100kg 무게가 나간다. 해당 도사견은 3년생 수컷으로 몸길이가 1.4m로 파악됐다.

한편,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게 된 만큼 엄격한 법 적용을 통해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유족과의 합의 절차 등이 미진할 경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