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2019 군민의 상 '소리꾼 마인화씨' 선정
구례, 2019 군민의 상 '소리꾼 마인화씨' 선정
  • 김영택 기자
  • 승인 2019.04.11 1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편제 판소리 계승·발전 기여 높이 평가…19일 시상식
소리꾼 마인화씨. (사진=구례군)
소리꾼 마인화씨. (사진=구례군)

전남 구례군은 지난 10일 2019년 군민의 상 심사위원회 회의를 통해 소리꾼 마인화(84)씨가 구례 군민의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군은 군민의상 수상 후보자를 2월18일부터 3월15일까지 26일간 추천·접수 받았으며, 군민의 상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교육·문화·예술부문에서 마인화 씨의 동편제 판소리 계승·발전 공적이 높이 평가돼 수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수상 대상자 마인화씨는 군 문척면 출신으로 1979년부터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해 1995년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로 지정 받았으며, 2007년 제3회 청해진 전국 국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구례 동편제 판소리 맥을 계승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구례출신 명창들의 업적을 선양하기 위한 노력으로 1993년부터 시작한 국창 송만갑선생 추모공연은 1996년 제1회 국창송만갑선생 추모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배경이 됐다. 특히 구례가 동편제 판소리의 본고장임을 전국에 알려, 현재의 송만갑 판소리·고수대회와 구례 동편소리축제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수상자는 1996년 동편제판소리 보존회장, 1998년 동편제판소리전수관 건립추진위원장,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사)국창송만갑판소리보존회장을 역임하면서 판소리 보전을 위한 현양사업 및 후진양성을 위해 전력을 다했다.

시상식은 오는 19일 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제38회 군민의 날 행사 기념식장에서 군민과 향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한편, 군은 1988년부터 지금까지 지역사회개발부문, 복지안정부문, 교육문화예술부문 3개 부문에서 지역사회 발전과 군민의 복리증진에 공적이 있거나 명예를 선양한 개인 17명에게 군민의 상을 수여했으며 2016년부터 3년간 군민의 상 수상자가 선정되지 않았다.

y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