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조율 여부따라 실공급량 변동 가능성
10대 대형건설사들이 2분기 수도권에서 1만7000여세대 분양에 나선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HUG와 건설사간 분양가산정으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만큼, 얼마나 실제 공급량으로 풀릴 지는 미지수다.
11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 10대 건설사들은 수도권에 2만9954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만7224가구로 전체의 57.5%를 차지한다.
2분기 일반분양 물량은 대림산업이 5972가구로 가장 많고, 포스코건설이 3726가구로 뒤를 이었다.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분양이 계획된 곳은 10개사 중 6개사다.
다만,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분양가 조율이 필요한 만큼,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3월까지 다소 소극적이던 건설사들이 4월부터는 좀 더 적극적으로 물량을 쏟아낼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분양가 승인 문제로 인한 잦은 일정변경이 있는 만큼 한곳에 집중하기 보다 2~3곳 일정을 함께 체크하는 전략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건설사별 주요 공급 예정단지를 보면, 삼성물산은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래미안 라클래시'를 다음 달 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9호선 삼성중앙역도 단지와 인접해 있다.
현대건설은 서울시 강남구 일원동 일원대우 아파트를 헐고 짓는 '디에이치 포레센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분당선 대모산입구역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옆 공원이 인접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한다.
대림산업은 경기도 하남시 감일지구 '감일에코앤e편한세상' 866가구와 성남시 금광동 금광1구역 2319가구를 2분기 중 분양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서울시 동작구 사동동에 짓는 '이수 푸르지오 더프레티움' 153가구와 '파주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710가구, 광명시 광명동 광명뉴타운 내 458가구 등을 공급한다.
GS건설은 이달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방배그랑자이를 시작으로, 과천시 지식정보타운 내 '과천제이드자이' 647가구와 과천주공 6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자이' 794가구, 경기 성남시 고등지구 '성남고등자이' 364가구 등을 연이어 분양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4월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를 시작으로 6월경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송도더샵센트럴파크3차' 351가구와 F20-1블록 일대 826가구 등을 분양한다.
[신아일보]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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