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검은사막 IP’ 누적 매출 10억 달러 돌파
펄어비스 ‘검은사막 IP’ 누적 매출 10억 달러 돌파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4.1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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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펄어비스)
(이미지=펄어비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IP(지식재산권)가 글로벌 누적 매출 10억 달러(한화 약 1조1400억원)를 돌파했다.

펄어비스는 10일 ‘검은사막 IP’가 현재 150여개 이상의 국가에서 1800만명이 즐길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검은사막 IP는 펄어비스가 제작한 PC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에서 시작됐다. 2010년 게임업계에 ‘모바일 바람’이 불며 다수 업체가 모바일게임을 제작할 때, 펄어비스는 온라인 PC 게임 ‘검은사막’ 개발에 힘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14년 국내를 시작으로 글로벌 각국에 검은사막 온라인이 출시됐고, 지난해엔 PC, 모바일, 콘솔 등으로 플랫폼을 다변화했다.

2014년 당시 11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작년 4047억원으로 뛰었다. 검은사막 IP의 지역별 매출비중은 아메리카 지역 17.6%, 유럽 15.8% , 한국·대만·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이 66.6%를 차지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IP’의 성장 비결로 ‘기술력’을 꼽았다. 실제 펄어비스는 해외에서 만든 상용엔진이 아니라 자체엔진으로 게임을 개발, 게임 개발 속도와 유연성을 높이고 플랫폼의 확장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게임 엔진팀은 50여명으로 구성됐다. 5세대 이동통신과 클라우드 서버의 발달 등 기술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재 ‘차세대 게임 엔진’ 개발에 몰두 중이다. 그 외 자체 ‘3D 스캔스튜디오’, ‘모션캡처실’ 그리고 ‘오디오(사운드)실’ 등 최첨단 개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검은사막의 성과에 매우 자랑스럽고, 열정적으로 일해 준 동료들과 지속적인 성원을 보내준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플랫폼 다각화와 혁신적인 차세대 게임 엔진 개발, 차기 신작 개발에 집중해 글로벌 게임 개발 회사로서 경쟁력을 더욱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펄어비스는 차세대 게임 엔진을 적용한 대작 ‘프로젝트K’와 ‘프로젝트V’를 개발 중이며, 연내 북미·유럽 등 글로벌에 ‘검은사막 모바일’을 론칭할 예정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