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영상 분석해 잠정 집계…현장조사로 확정 방침
지난 4~6일 강원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던 산불의 산림 피해 면적이 여의도 면적(290㏊)의 6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은 국립산림과학원의 위성영상 분석을 통한 피해면적 조사결과 고성·속초 700㏊, 강릉·동해 714.8㏊, 인제 342.2㏊로 잠정 집계했다고 10일 밝혔다.
당초 이번 산불은 지난 4일 오후 고성에서 시작돼 주변으로 번져 임야 530㏊ 등을 태운 것으로 추산됐으나 이날 조사 결과 1757㏊(1757만㎡)까지 3배 이상 피해 면적이 확대됐다.
1757㏊(1757만㎡)는 여의도 면적(290㏊) 6배가 넘는 규모다. 축구장 면적(7140㎡)으로 따지면 무려 2460배에 달한다.
정확한 피해면적은 산림청 주관으로 이날부터 19일까지 열흘간 진행하는 현장조사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현장조사는 조사의 객관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와 합동조사를 원칙으로 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고성·속초·강릉·동해·인제 등 5개 시·군이 참여한다.
산림 피해조사가 끝나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자연재난 조사 및 복구 계획 수립지침'에 따라 피해액이 산출될 예정이다.
또 전문가, 산주 등 이해관계자와 논의를 거쳐 구체적으로 복구 계획을 수립하고, 산림 분야 복구는 응급복구와 항구복구로 구분해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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