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미국 5G 스마트폰 시장 선점 경쟁
삼성·LG, 미국 5G 스마트폰 시장 선점 경쟁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04.1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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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버라이즌, LG-스프린트 통해 5월 포문 열어
애플은 빠르면 내년에 5G 아이폰 출시 예정
삼성 5G 스마트폰 '갤럭시 S10 5G'가 버라이즌을 통해 미국에 진출한다.(이미지=연합뉴스)
삼성 5G 스마트폰 '갤럭시 S10 5G'가 버라이즌을 통해 미국에 진출한다. (이미지=연합뉴스)
LG전자 'V50 씽큐'가 이달 국내 출시 이후 미국 스프린트를 통해 미국에 진출한다.(이미지=연합뉴스)
LG전자 'V50 씽큐'가 이달 국내 출시 이후 미국 스프린트를 통해 미국에 진출한다. (이미지=연합뉴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5세대(G) 통신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양사는 이달 5G 스마트폰 한국 출시에 이어 다음 달 미국에 진출한다. 아직 제대로 된 5G 스마트폰이 현지 출시되지 않은 점을 노려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과 이달 18일부터 ‘갤럭시S10 5G’의 사전예약에 돌입한다. 정식 출시일은 다음 달 16일이다. 

LG전자도 19일 5G 스마트폰 ‘V50 씽큐’의 국내에 출시를 시작으로 다음 달 미국 이동통신사 스프린트를 통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스프린트는 다음 달 미국 애틀랜타, 시카고, 캔자스 시티에서 5G를 상용화하고 올해 하반기 휴스턴, 로스앤젤레스, 뉴욕, 워싱턴 D,C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다만 LG V50씽큐의 정확한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양사 5G 스마트폰은 당분간 미국에서 유일한 5G 스마트폰이 될 전망이다. 미국 내 1위 사업자인 애플은 2020년, 늦으면 2021년에야 ‘5G 아이폰’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화웨이와 샤오미도 5G 스마트폰을 개발했지만, 미국에서 정식 출시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버라이즌의 경우, 지난 4일 모토로라 ‘모토모드’를 통해 미국 시카고와 미니애폴리스에서 5G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모토로라의 5G스마트폰은 5G 통신용 모뎀을 번들로 끼워야 5G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진정한 5G 스마트폰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양사는 각각 버라이즌과 스프린트를 통해 5G 스마트폰을 출시한 후 다른 통신사에도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김현진 기자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