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공동주택 제로에너지 기술 찾아요"
LH "공동주택 제로에너지 기술 찾아요"
  • 황보준엽 기자
  • 승인 2019.04.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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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택설계기술경진대회' 19일 공고 예정
고층 주택에 적용할 모델·인증 아이디어 발굴
김포한강 신도시 임대형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단지 모습.(자료=LH)
김포한강 신도시 임대형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단지 모습.(자료=LH)

LH가 '고층형 제로에너지 보급 모델 개발'을 목적으로 제7회 주택설계기술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주택설계기술경진대회는 정부정책 및 기술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는 설계 아이디어 발굴을 목적으로 매년 열리는 행사다. 일반적인 LH 설계공모와는 달리 정부정책에 맞춰 새로운 주제와 설계지침을 시범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공동주택에 적용할 수 있는 제로에너지 모델 및 인증 아이디어를 찾는다.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에 따르면, LH는 제7회 주택설계기술경진대회 응모 일정을 오는 19일 공고할 예정이다.

국내 주택분야 최고 권위 설계·기술 공모인 주택설계기술경진대회는 정부정책 및 기술트렌드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창의적인 설계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행사다.

이 같은 취지에 따라 올해 대회는 △LH 고층형 제로에너지 보급모델 개발 △단위세대 ZEB5 등급 및 종합보육센터 ZEB3 등급 제로에너지 인증 의무화를 주요 설계 지침으로 정했다. ZEB(제로에너지건축물인증)는 건축물의 에너지 자립률에 따라 최저 5등급(자립률 20%)부터 최고 1등급(자립률 100%)까지 구분해 등급을 부여하는 인증제다.

기존 설계공모를 통해 단독주택에 제로에너지 기술 적용을 시도해 온 LH는 이번 대회에서 고층 공동주택에도 적용할 수 있는 제로에너지 보급 모델을 찾을 계획이다.

설계 대상은 경기도 과천시 문원동과 갈원동 과천지식정보타운 S3블록 2만1910㎡ 부지에 들어서는 총 547세대 규모 공공분양·행복주택이며, 설계용역비는 31억원이다. 

응모 방식은 일반적인 LH 현상설계공모와 같지만, 평가 방식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주택설계기술경진대회에서는 작품을 제출한 모든 건축사사무소를 비롯해 대학생, 대회 미참여 업체 등이 참여하는 작품 설명회를 거친 후 최종 수상작을 선정한다. 이는 대회 취지인 창의적인 설계 아이디어 발굴에 맞게 다양한 설계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함이다.

당선업체(대상)에게는 내년도 현상설계 추가 당선기회와 공모사업 용역수행권, 표창을 수여하며, 입상업체(그 외 수상작)에는 용역수행권을 제외하고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단, 컨소시엄 참가자에 대해서는 내년도 현상설계 추가 당선기회를 주관사에만 부여한다.

LH는 이달 중순에 응모신청을 받고, 오는 6월에 작품 접수 및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국토부의 주요 정책이 제로에너지인 만큼 이번 대회에서 해당 조건을 중점으로 살필 예정"이라며 "내년도 설계 방향의 갈피를 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진대회는 '건축사법' 제23조 규정에 따라 건축사사무소로 등록한 업체를 대상으로 하며, 전기·통신 및 소방, 조경, 토탈디자인 분야 설계는 해당분야 설계용역업체와 분담이행방식으로 응모해야 한다.

건축사사무소 간 공동응모도 가능하지만, 공고일 기준 대한건축사협회 등록 기술자 수 100인 이상인 사업체 간 컨소시엄은 불가하다.

[신아일보] 황보준엽 기자

hbj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