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홍역 확진자 100명 넘어…"유행 걱정한 수준 아냐"
올해 홍역 확진자 100명 넘어…"유행 걱정한 수준 아냐"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4.1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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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보건소 입구에 홍역 확산방지 관련 협조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종로구보건소 입구에 홍역 확산방지 관련 협조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말부터 전국에서 발생한 홍역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8일 기준 올해 발생한 국내 홍역 확진자가 129명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홍역은 최근 대구와, 대전, 경기 등지에서 산발적으로 감염자가 발생했다.

최근 경기도 안양의 한 대학병원에서 간호사와 의사 등 사이에 감염이 확산하면서 확진자가 20명 넘게 발생하기도 했다.

질본은 현재 홍역 확진자 발생이 전국 대유행 등을 걱정할 정도의 위험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질본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서 환자가 계속 증가한 것은 유럽과 동남아 등 전 세계에서 홍역이 유행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전국 대유행을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해외여행이나 외국인들의 입출국에 따라 국지적인 유행이나 개별 사례 발생은 올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영유아와 의료기관 종사자, 홍역 유행지역 방문 예정자는 예방접종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홍역은 MMR 백신을 접종해 예방이 가능한 감염병이다. 또 기침 또는 재채기 등에 따른 호흡기 비말(침방울)과 공기로 전파되는 만큼 기침 예절을 지키고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