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 '집안일·육아' 아내가 남편보다 길어"
"맞벌이 부부 '집안일·육아' 아내가 남편보다 길어"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4.1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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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맞벌이 부부의 집안일과 육아 시간이 남편보다 아내가 훨씬 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성호·김지원 연구원은 통계청의 2014년 생활시간 조사 자료를 분석한 '일·생활 균형을 위한 부부의 시간 배분과 정책과제'를 1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맞벌이 부부의 주중 노동시간은 남편은 546.8분, 아내는 412.4분으로 남편이 아내보다 1.3배 정도 긴 것으로 나타났다.

주중 가사시간은 남편 17.4분, 아내 129.5분으로 아내가 남편보다 7.4배, 주중 육아시간은 남편 14.9분, 아내 52.2분으로 아내가 남편보다 3.5배 각각 많았다.

주말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맞벌이 부부의 주말 가사시간은 남편 41.0분, 아내 176.4분으로 아내가 남편보다 무려 135.4분(4.3배) 길었다.

주말 육아시간도 남편 28.8분, 아내 48.6분으로 아내가 남편보다 19.8분(1.7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외벌이 부부의 주중 시간 배분을 보면 남편은 553.7분을 노동을 했다. 다만 가사시간은 11.5분, 육아시간은 18.7분에 불과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