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S10 5G’ 5G → LTE 전환 먹통논란 ‘시끌’
삼성 ‘갤S10 5G’ 5G → LTE 전환 먹통논란 ‘시끌’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4.0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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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실제 고객 불만접수 없어”
삼성 갤럭시S10 5G 을 구매한 고객 중 일부가 5G에서 LTE로 전환 시 데이터 먹통 현상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이미지=삼성 멤버스)
삼성 갤럭시S10 5G 을 구매한 고객 중 일부가 5G에서 LTE로 전환 시 데이터 먹통 현상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이미지=삼성 멤버스)

최근 출시한 삼성전자 ‘갤럭시S10 5G’를 구입한 일부 소비자들이 네트워크 전환 오류로 데이터 먹통현상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휴대전화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통신사 간에 설명이 엇갈리고 있다. 

9일 삼성전자 커뮤니티 앱 ‘삼성 멤버스’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갤럭시S10 5G의 구매자들 일부는 데이터 끊김 현상을 호소 중이다.

5G 신호가 안 잡히는 도심 외각으로 이동할 경우 4G 롱텀에볼루션(LTE)으로 전환(핸드오버)돼야 하는데, 데이터 통신자체가 두절된다는 것. 이는 이통3사를 막론하고 일어나는 현상으로, 데이터 모드를 ‘5G 우선모드’로 한 상태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사용자의 경우 “LTE 우선모드를 켜면 괜찮았다”며 “5G 휴대전화지만, 5G를 쓸 수 없어 불편하다”고 꼬집었다.

일각에선 새로운 규격의 통신서비스가 출시되면서 나온 이슈로 풀이하고 있다. 과거 LTE 서비스가 처음 나왔을 때도 발생했던 문제로, 망 최적화가 안 되면 일어날 수 있다는 게 골자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는 각기 다른 입장을 주장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저희가 해야 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부분은 했다”며 “단말기 이슈라기보다 통신사에서 같이 풀어줘야 하는 문제며, 작업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SK텔레콤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관련 문제로, 이통사가 아니라 제조사 측에서 진행됐고 일차적으로 다 된 걸로 알고 있다”며 “실제 문제가 있다면 고객센터에 연락이 올텐데 그런 게 전혀 없다”고 말했다.

KT 관계자도 “고객 불만이 들어온 것도 없고, 핸드오버 안 된다는 얘기도 전혀 없다”며 “사례가 없어, 조치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 6일 삼성전자가 개선패치를 내놨고, 현재는 완전히 해결됐다”고 밝혔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