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지역 건설경기 살리기 위한 방안 모색
춘천, 지역 건설경기 살리기 위한 방안 모색
  • 조덕경 기자
  • 승인 2019.04.0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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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공사장에 지역 생산품 사용 촉구 릴레이 간담회

전국적인 건설 경기 둔화 국면 속에서 지역 건설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한 몸부림이 본격화되고 있다.

강원 춘천시는 최근 건설 산업과 관련된 협회 및 단체와 잇따라 간담회를 열고 지역 건설·건축 경기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과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시는 건설인협회 강원도회와 시회 임직원과 간담회를 갖고 아파트 공사 등 대형 공사 현장에서는 반드시 지역 생산제품을 적극 사용토록 협의했다.

4일에는 춘천지역 9개 레미콘 회사 협의체 임직원이 시를 방문해 각종 공사 현장에 지역 자재가 납품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건의한 바 있다.

다음 날 5일 시 건설·건축 관련 부서는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 아파트 공사 등 지역에서 진행 중인 4곳의 대형 건설 현장소장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레미콘을 비롯한 각종 건설 자재를 관내 생산제품으로 구입해 사용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대형 건설 공사 현장소장들은 지역 생산 제품을 쓰려고 해도 일부 품질 저하에 따른 불만이 있는 만큼 관내 생산 제품의 품질 향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9일 지역 레미콘 회사 품질관리 담당자를 비롯해 아파트 공사 감리자와 시공사 품질관리 담당자 등 20여명을 초청해 지역내 건설 자재 사용을 위한 제품 품질 향상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는 시공사와 납품업체간에 과거 품질 미흡 사례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개선대책을 논의해 품질 향상을 통한 지속적인 제품 납품 체계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저조하고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지속가능한 개발 방식인 녹색 개발을 새로운 건설 패러다임으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도심 녹지축 조성사업과 의암호 수변에 대한 체계적인 개발과 관리를 통해 새로운 개발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최근 ‘물의 도시 봄내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의암호 주변에 대한 체계적 개발과 근화동 하수종말처리장 이전 증설 등 민간투자 3000억원을 비롯해 협업 사업까지 총 9000억원대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신연균 도시건설국장은 “최근 경기 침체와 투자 위축으로 전국적인 건설 경기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지역내 건설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찾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ogi4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