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독립운동가 석오 이동녕 선생 업적 재조명
천안, 독립운동가 석오 이동녕 선생 업적 재조명
  • 고광호 기자
  • 승인 2019.04.0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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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임정 100주년 맞아 ‘산류천석! 그래 석오처럼’ 사업 추진

충남 천안시는 충남문화유산콘텐츠협동조합과 올해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지역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석오 이동녕 선생의 독립운동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한 ‘산류천석! 그래 석오처럼~’ 사업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문화재청의 ‘2019 생생문화재’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를 포함한 4500만원을 투입해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석오 이동녕 선생의 자주 독립에 관한 신념과 업적을 재조명하고 독립운동의 중심지인 천안의 지역 정체성을 확립한다.

생생문화재 사업은 폐쇄적인 공간으로 인식되던 문화재를 문화공간이자 청소년 인성을 함양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지자체 공모사업으로, 이 사업을 통해 시는 석오 이동녕선생기념관과 생가지를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해 공간의 가치를 높이고 활성화한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석오 리더십(Leadership) 교실 △복면가왕이 들려주는 격동의 근현대사 파노라마 △산류천석 나를 깨우다! 석오 생가지에서 망향의 동산까지 △석오선생과 함께하는 북아트(Book Art) 천하대안(인력양성 자격증 과정) 등이 진행한다.

석오 리더십 교실은 목천지역 초·중등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동녕선생의 이야기를 토대로 만든 다양한 3D융합 교보재를 활용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창의인성 진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오는 27일에는 이동녕선생 생가지에서 지역민이 화합하며 이동녕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산류천석 그래 석오처럼~ 이동녕 선생을 기리다’라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특별기념 공연을 개최한다.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인 11일에는 1박 2일로 병천고 학생들과 독립운동 캠프를 열어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답사프로그램 ‘산류천석 나를 깨우다’를 운영한다.

이밖에 석오선생과 함께하는 북아트 천하대안은 이동녕선생의 이야기를 영상과 역사문화 콘텐츠로 개발하는 등 프로그램을 통해 단계적인 문화유산교육 지도자를 양성하고 문화상품을 개발한다.

주성환 문화관광과장은“이번 사업을 계기로 이동녕기념관과 생가지가 현대의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복합적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석오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주역이자 평생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이동녕 선생의 호이며, 산류천석(山溜穿石)은 ‘산에서 흐르는 물방울이 바위를 뚫을 수 있다’는 뜻으로 평소 선생이 자주 썼던 휘호다.

[신아일보] 천안/고광호 기자

ko5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