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불법처리 책임’ 자진사퇴해야”
“박진, ‘불법처리 책임’ 자진사퇴해야”
  • 장덕중기자
  • 승인 2009.01.1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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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FTA 비준 둘러싼 폭력 사태 관련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14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상정을 둘러싼 외통위 폭력 사태와 관련, “회의를 주재한 박진 외통위원장이 책임을 지고 위원장직을 스스로 사퇴하거나 국회 윤리위에 자진 징계를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5역회의에서 “불법적인 (비준안) 강행처리가 이번 국회 난동 사건의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한나라당은 반드시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위원장은 매우 유능한 정치인이고 개인적으로도 가깝지만 이렇게(자진사퇴) 하는 것이 국회와 당과 본인이 사는 길”이라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비겁한 사람이라는 소리를 면하기 어렵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외통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의 사퇴를 촉구한 것과 관련, “정치 쟁점화하려는 의도로 보여 동조하기 어렵다”며 “그렇게 하자면 폭력사태에 동조한 민주당 의원들 모두 사퇴해야 옳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등 야당 의원 및 관계자들 중 기물 손괴 등 폭력행위에 직접 가담한 사람은 정도에 따라 반드시 처벌과 징계를 받아야 한다”며 “민주당이 폭력 사태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서도 행위자를 비호한다면 스스로 자가당착에 빠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